‘탄소은행제’ 성과 쑥쑥 내는 광주시

2017년 01월 17일(화) 20:26

친환경 선도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광주시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던 탄소은행제를 아파트단지로 확대키로 했다고 한다. 에너지 절감량, 탄소은행 참여도, LED등 교체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해 최대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다.

탄소포인트는 탄소은행을 통해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3개 부문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것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바,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책 중 하나다.

실제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던 탄소은행제를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온 결과, 전체 58만 가구 중 35만 가구가 가입해 가입률 60%를 넘기는 등 광역자치단체 중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가입률 50% 이상은 광주시가 유일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탄소은행제에 참여한 4만8천세대가 3억3천만원의 탄소포인트를 받았고 전체 5만5천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어린소나무 2천91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 광주시는 2014년부터 학교, 상업시설, 산업시설 등 다량배출시설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솔선한 27곳에 대해 시상금과 유공자 표창을 했다.

우수 자치구에 대해선 9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탄소은행 참여 우수 공동주택에 지하주차장, 가로등을 LED로 교체토록 유도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 하반기부터는 관내 150가구 이상 아파트 712곳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 150가구와 500가구 이상 등 2개 부문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비사업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감축, 친환경 운전에 대한 인센티브도 검토키로 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온난화, 기후변화대응은 범 지구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래다. 따라서,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를 독려하고 있는 광주시의 정책이 빛을 발하는 이유인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녹색생활 실천에 더욱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탄소은행·포인트제 홍보 및 운영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 파이팅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