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공유…‘5월 정신’ 전국화에 힘 모으자

2017년 01월 19일(목) 19:25

5·18기념재단이 5·18 학살책임자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처벌이 이뤄진 대법원 확정 판결 20년을 맞아 올해 시행할 여러 계승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망월묘지 이장 및 국립5·18민주묘지(신묘역) 조성 20년, 6월 항쟁 30년을 맞은 올해 ‘5월 정신의 전국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 및 왜곡사례에 대한 적극 대처를 비롯해 5·18정신의 전국화를 목표로 진실규명과 교류연대, 교육문화, 기념사업 지원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수행한다.

‘광주정신’을 확고히 하고 이의 전국화, 나아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는 일은 당연하다. 먼저 진실규명은 5·18 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오는 2월 연구진을 꾸려 5·18 40주년인 오는 2020년 편찬을 목표로 표준 5·18 민주화운동사 편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한다.

이밖에 국내·외 관련 단체와 연계한 광주정신의 공유화, 자료수집, 학술대회 등 교육·문화사업 등도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5·18 당시 외신기자들의 기사를 엮은 모음집을 오는 9월 출간하고 5·18 항쟁을 기록한 도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영문판인 ‘광주다이어리’의 개정판도 출간한다.

또 오는 4월 17일에는 국회에서 ‘대법원 확정판결 20년 전국학술대회’를 열고 5월26일에는 프레스센터에서 5·18 37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오는 5월 미국 UN본부 또는 UCLA 대학에서 5·18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사진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오는 9월 예정된 세계인권도시포럼에는 전·현직 해외 국가인권위원장들을 초청해 아시아 인권 현안 논의, 5월 광주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주 5·18은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자리 매김해가는 과정에서 치러야 했던 아픈 역사다.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압박당했던 어두운 과거사이기도 하다.

기념재단이 발표한 올해 ‘5월 정신’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수행돼 광주정신이 올곧게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