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대담] 이주현 조선대 총동창회장 “70년 역사 기념 ‘총동창 장학회관’ 건립사업 박차” /정리=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
| 2017년 01월 31일(화)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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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박은성 사회부장
▲조선대 총동창회장에 재추대된 소감이 있다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제20대 총동창회장에 이어 제21대 총동창회장의 중책을 다시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중책을 다시 맡겨주신 25만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인생의 좌우명이자 기업경영활동을 하면서 항상 염두에 두었던 말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격언이다. 임기 동안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조선대 총동창회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이 있다면.
-먼저 단과대학 및 조직, 직장별, 각 동창회, 해외 동창회 등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겠다. 또 현재 동창회보를 2만부씩 무료로 발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동문들이 볼 수 있도록 부수를 늘리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25만 동문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겠다. 여기에다 동호회(백악골프회·백악산악회 등) 활동 및 동문 친목행사를 매월 격월제로 시행해 다양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동호회를 통해 친목과 유대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재학생 후배들의 학업정진 및 사회진출 후원을 위한 장학기금 확대와 기업인 및 사회지도층 동문을 비롯한 유력동문 네트워크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자협(대학자치운영협의회), 대학평의원회 등 대학기구에 적극 참여, 모교 발전을 위해 25만 동문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대학구성원들과 긴밀한 관계 유지 및 발전에도 노력할 것이다.
▲오는 2019년 총동창회가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2019년 창립 70주년이 3년 남았다. 총동창회 창립 7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대학이 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총동창 장학회관’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가장 큰 역점사업으로는 25만 동문의 숙원이자,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한 ‘총동창 장학회관’ 건립사업을 가장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 ‘총동창 장학회관’을 통해 지난 70년 동안의 총동창회 역사를 되돌아보는 장을 마련하겠다. 특히 25만 동문의 역량을 모으며 유대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기념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역점을 두고 있는 방안이 있다면.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이 동창회보라고 생각해 2만부 정도의 동창회보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또한 총동창회 임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각급 회의와 간담회, 송년행사 등을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총동창회 임원은 고문, 감사, 원로회원, 자문위원, 지도위원, 집행위원, 상임이사, 부회장 등 1천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임원을 2천여명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대가 강동완 총장 취임 이후, 제2의 도약을 위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지원할 방안은.
-강동완 조선대 총장께서 역점사업으로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다. 저희 동창회도 이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과 총동창회 사이의 신뢰와 협력이다. 총동창회는 모교 발전을 위한 버팀목이자 후원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모교 또한 동문들의 조직인 총동창회를 모교 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모교와 신뢰·협력을 한층 높여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총동창회는 25만 동문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문들이 가진 자원을 모교 발전에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분위기를 조성해 갈 것이다. 특히 대학본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제가 이번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유도 이러한 차원 때문이다.
▲대학구성원들과 모교 발전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이 있다면.
-조선대는 특이한 구조다. 법인과 대학, 그리고 동창회 3개 단체로 구성돼 흔히 삼두마차라고 표현을 한다. 대학을 대표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크게 3개 단체가 있다. 교수를 대표한 교수평의회, 직원을 대표한 직원노동조합, 학생을 대표한 총학생회 등이다. 이들 3개 단체와 총동창회가 1988년에 조직한 단체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다. 누를 끼친 적도 더러 있었지만 3개 단체가 중심을 잡아왔기 때문에 조선대가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이에 상호 존중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야 한다. 대학발전이라는 대원칙 아래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틀에서 협의하면서 대학의 이익과 정의에 부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선대의 경우 총동창회 이외에도 수많은 단체가 대학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학도 하나의 집단이고 사회다. 구성원들간의 화합과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대학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학의 발전은 특정인이나 세력에 의해 발전되는 것이 아닌 만큼, 사사로운 이익과 이해관계를 떠나 대학 전체의 이익을 보는 큰 시야가 필요하다. 또 지역이 발전해야 대학도 발전한다. 대학과 지역사회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즉 상호발전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조선대는 민립대학이다. 대학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하고 도시가 발전하려면 대학이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도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조선대 이사회가 3기 이사회 구성을 앞두고 내홍 조짐이 일고 있다. 이를 위해 총동창회 차원에서의 역할이 있다면.
-총동창회는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때로는 필요한 주장과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과 충고도 가능하다. 법인문제도 그 중 하나다. 총동창회는 대자협을 통해 역할을 하고 있다. 대자협은 조선대 1·8항쟁 직후에 결성된 조직으로 대학구성원들이 조선대 발전을 위해 민주적 법인 이사회 구성, 민주적 총장 선출, 기타 대학자치 강화 등 학교의 중대한 문제에 관해 대학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으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단체다. 또한 대학평의원회의 일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대자협을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모교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사회가 개편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조선대가 아시아 최고의 사립대로 거듭나기 위해 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우선 우리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대학의 실력과 레벨도 중요하지만 조선대만의 특성화된 강점도 부각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대학본부의 명확한 비전제시와 행정력 등 리더십에 관한 부분이다. 강동완 총장의 이번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리더십에 따라 교수·직원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의 실력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 즉, 내부역량의 비상한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재정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오너의 안정적 재정확보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총동창회장 역할과 사업 중 어떤 것이 더 힘든지.
-총동창회장이 더 힘들다. 사업은 평생 몸담아 왔던 터라 수월하지만 총동창회는 연령대 및 직업도 다양한데다, 구심점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또 어떤 사업에 대한 결과가 빨리 도출되지 않을 경우에 더욱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다 전국 각계각층의 개개인들과 소통하는 것도 힘든 부분이다.
▲끝으로 25만 조선대 동문과 광주매일TV 시청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 사원들이 하나가 된 광주매일TV는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학과 사회발전에 있어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광주매일TV가 더욱 발전해 지역 교육기관은 물론 광주발전을 위해 그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선대 발전을 위해 더욱 성원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25만 동문들께도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리=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사진=채창민 기자 c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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