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기도 신재환·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

2017년 02월 15일(수) 19:46

요즘 필자에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바로 “아기 잘 크지?”이다. 그럼 나는 바로 “네 벌써 옹알이도 시작하고 키랑 몸무게도 또래보다 더 커요”라고 한다. 팔불출이 따로 없다.

하지만 자식이 있는 부모들은 모두 공감하시리라 본다. 내 자식이 얼마나 예쁜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새끼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딸을 안고 어르고 달래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왜 학대 하고 또 방임하는 것일까?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1만3천76건 2015년 1만7천782건 2016년 1만9천2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학대행위의 79.8%가 친부·친모에 의해 이뤄졌으며, 사례유형별로는 45.6%가 중복학대(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등 행위가 중복으로 이루어짐)로 나타났다.

아동학대의 원인으로는 부모 요인, 아동 요인, 가정적 사회적 요인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요인들은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주위에서 아동학대의 징후나 의심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아이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신체적 상흔이나, 어른과의 접촉 회피, 공격적이거나 위축된 극단적 행동, 집에 가는 것을 두려워함, 나이에 맞지 않는 성적 행동,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 발달지연 및 성장장애의 징후가 보인다면 이는 아동학대 피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누구나 112 또는 관할지역 아동전문보호기관에 신고 할 수 있고,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하며, 신고자의 신분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0조 및 62조에 의거 비밀이 보장된다./신재환·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