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에너지신산업·SOC 확충 총력 한전 연계 에너지밸리 융복합 인프라 구축 건의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공항 경유 조기 완공도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7년 04월 12일(수) 19:53

전남도가 대선 후보들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한 공약은 SOC 건설, 에너지신산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에너지신산업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낙후된 지역의 먹거리를 책임질 ‘화수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나주에 둥지를 틀면서 에너지신산업의 컨트롤타워를 선점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이런 이점을 발판으로 삼아 신재생에너지의 전초기지인 에너지밸리에서 생산되는 융복합 에너지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우선 과제인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일원에 1조4천억원(국비 6천540억원, 지방비 1천380억원, 민자 6천8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신기술 인프라구축, 차세대 2차전지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에너지밸리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제도정비, 컨트롤타워 구축 등 국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수요소다.

도는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축에 발벗고 나섰다. 먼저 에너지 산업단지 지정 개발 및 연구개발특구 확대를 위해 3천억원을 투입, 나주 혁신산단을 에너지 특화산단으로 지정하고 국가산단을 추가 개발중이다. 에너지밸리는 연구개발특구로 확대 지정해 공공·민간 연구기관 및 기업 집적화, 기술사업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타 지역보다 낙후된 SOC 건설 확충을 위해선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국제공항 경유 조기 완공, 경전선 연계 남해안철도 고속전철화, 목포-새만금 서해안철도 건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공항 경유 안은 지난 2006년 기본계획 고시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부처간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노선(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 조기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와 국토부는 고막원에서 무안국제공항 경유 목포(임성)까지 신선 연결을 주장한 반면, 기재부는 전체 기존선(송정-목포)을 개량, 함평-공항 간 지선 연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도는 전체 기존선 개량시 저속철로 전락, 고속철 사업이 아닌 무안국제공항 지선사업에 불과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는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확정하고 계획기간(2020년)내에 조기 완공을 건의했다.

호남 상생과제인 2018년 ‘전라도 정도 1천년’을 비롯한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공약으로 치켜세웠다. 이는 나주, 화순, 영암, 담양, 함평, 해남 등 고대문화자원 개발, 글로벌 고대문화권(고대 마한문화촌) 테마파크 조성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

문금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각 당의 본선 후보들이 경선이 끝나고 선대위 체제로 바뀌면서 정책팀도 변화가 있어 지속적으로 반영 요청을 하고 있다”며 “정권교체가 유력한 만큼 지역핵심공약 사항이 꼭 성사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