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여성친화형 농기계사업’ 주목 2억원 투입 운전 용이 동력파종기·이식기 임대 농작업 개선 경쟁력 강화…여성인력 창출 기여 영광=김동규 기자

2017년 05월 03일(수) 18:38

영광 농기계입대사업소 관계자가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기종인 동력이식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영광군 제공

영광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추진하는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이 적극 활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농촌 노령화와 인력 해소 대안으로 큰 몫을 담당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여성의 노동 집약적 작물인 대파와 양파재배 농가를 위해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 기종인 동력파종기, 이식기를 임대농기계로 비치했다.

대파농사용 농기계는 가볍고, 운전이 단순해 여성도 다룰 수 있는 여성친화형 농기계이다. 영광군은 농업 정책의 방향으로 여성의 역할과 인력 창출 등에 기여하고 비중을 높이고자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광군은 해당 기종에 대해 현장 활용과 기술검증을 위해 여성친화형 농기계 교육 훈련과 대파 현장 기계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대파를 작목하는 박광래(염산면 두우리) 농가에서 2년에 걸쳐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박광래씨의 경우 관행대로의 같은 면적을 인력 이식했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 경영비의 30%만으로도 같은 면적을 재배할 수 있는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래씨는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용으로 수확 시기를 앞당기고, 대파의 굵기가 향상 되고 연백부에서 뿌리까지 곱게 자라서 불량률을 줄일 수 있었으며 일정한 간격으로 이식함으로써 면적단위 최대의 수확량, 일정한 분포도, 인력 투여율 등의 효과를 봤다”며 “농번기에 인력이 부족해 작업 인원 모집의 농가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 남평농협 관계자들이 영광농업기술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영광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종자 선택의 중요성과 파종 방법, 육묘 관리등의 전반 사항을 안내하고, 관련 기술과 실효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영광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고민 해소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농기계 도입과 일관작업 기계화등을 통해 농작업 환경 개선과 농가 경영비 절감 등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