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커피산업 경쟁력 강화 나선다 국내유일 커피 원두생산·6차 산업화 기반 조성 생산조직 단일화·상품브랜드화·커피축제 추진 고흥=신용원 기자

2017년 05월 16일(화) 19:57

지난 12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고흥커피 산업발전 용역 최종 보고회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고흥군이 국내 최대 커피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커피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수입커피와의 차별화에 나선다.

16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흥커피 산업발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6일 중간 보고회에 이은 이번 보고회는 주순선 고흥 부군수 주재로 관련 실과소장 및 담당, 학습동아리 팀원, 재배농가, 용역사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말부터 고흥커피의 안정적인 수요와 수입 커피와의 경쟁력 확보, 6차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농가조직화 방안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최종보고회의 주요내용은 ▲커피 생산재배 농가의 단일화 ▲고흥커피 상표등록을 통한 브랜드화 ▲고흥커피 축제개최 ▲재배확대를 위한 생산비용·수익성·재배매뉴얼 개발보급 ▲수매시스템 체계화 등으로 고흥커피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012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피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피 원두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5농가 2.4㏊로 13만2천710주의 커피나무에서 생두 1천405㎏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특예산 3억5천300만원을 확보해 체험시설 및 생산기반시설을 지원해 6차산업화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고흥군은 커피산업의 장기 로드맵 구축 일환으로 커피나무 씨앗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 수확 후 가동돼 커피 한잔이 되기까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농가에 체험교육장을 설치키로 했다. 또 생산·가공과 체험관광 산업을 통한 농업의 6차산업 모델 구축에서 힘쓸 계획이다.

주순선 고흥군 부군수는 “용역 최종 결과물은 고흥커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흥 커피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생산조직 단일화를 지적하는 등 생산농가 여러분들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