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누드 박만수 초대전 내달 3일까지 아트타운갤러리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05월 28일(일) 20:22

박만수 作 ‘동백꽃 누드’

꽃과 누드를 소재로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키는 전시가 열린다.

박만수(65) 작가는 다음달 3일까지 광주 동구 예술의거리 아트타운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꽃과 누드’란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는 박 작가가 고향에서 6년 만에 여는 전시다.

전시 작품들은 자연주의적인 소재들을 사실적 기법으로 그린 구상 작품 30여점이다. 이 중 20여점은 꽃, 10여점은 누드를 소재로 한다.

박 작가는 조선대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누드 수업을 주로 맡아 왔다. ‘인체를 그리는 것이 미술의 기본’이라는 철칙 아래 후학을 양성해 왔다.

작가의 누드 작품은 에로틱한 분위기 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누드 작품이 여성을 주제로 하지만, 이번 전시에선 남성 누드 작품 두 점도 함께 전시된다.

박 작가의 꽃 작품은 주로 동백과 동박새를 소재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남쪽에서만 서식하는 동백꽃, 그리고 동백나무 숲에만 서식하는 동박새에게서 상생·공생의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박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4년 전남도 미술대전 종합대상, 1996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시 미술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조선대 미술대학,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전시 문의 062-232-1878)/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