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역대 최다 메달 획득 선전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광주·전남선수단 결산 광주체중 서정원 체조 ‘3관왕’…충장중 야구 우승 꿈나무 스포츠 저변 확대…메달 종목 다변화 성과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05월 30일(화) 19:37

30일 열린 체조경기에서 대회 3관왕을 차지한 광주체중 서정원과 은메달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이귀현이 윤종찬 교감 등 학교·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체중 제공

광주선수단이 30일 막을 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선전을 펼쳐 광주체육 미래를 밝게 했다.

광주선수단은 지난 27일부터 나흘 간 충남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36개 등 총 8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6년 전 제40회 소년체전(2011년)에서의 72개 메달과 제44회 소년체전(2015년) 79개 메달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체전에 광주선수단은 9개 종목 13개 종별에서 불참하면서 지난해보다 50여명 적은 683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광주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 체조 남중부 경기에서 서정원(광주체중)이 마루, 도마, 평행봉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광주체중 체조는 이밖에 이귀현이 마루에서 은메달, 안마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체조 명문’ 부활을 알렸다.

광주선수단은 첫날 사격 남중부 공기소총에서 오준영·윤보현·오준서·최동렬이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회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배구 여초부 치평초와 야구 남중부 충장중 등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안겨 광주 체육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 기대를 모았던 자전거 여중부 황소진(광주체중)이 대회 2관왕을 달성하며 종목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체조 에어로빅 남중부 송창섭(광주체중)도 금빛 향연을 펼치며 대회 3연패를 이어갔고 여초부 유진(양산초)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목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광주체중은 펜싱 에페에서 5년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고 여중부 배드민턴에서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밖에 광주는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역도와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역도 남중부 인상 94㎏급에서 박경빈(정광중)이 129㎏를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태권도 김가현(하백초), 최재민(일동초), 김민경(천곡중)도 금메달을 보탰다. 양궁에서도 조수혜(두암초)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광주양궁을 빛냈다.

광주시체육회는 “이번 대회는 꿈나무 선수들의 축제인 만큼 메달 색깔보다 더욱 값진 고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며 “엘리트선수 기피로 선수 저변 확대에 어려움이 있으나, 광주시교육청과 종목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통해 꿈나무선수들이 고르게 커 갈 수 있도록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