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민 건강 증진…곳곳 금연 열풍” ● 오늘 ‘제30회 세계 금연의 날’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
| 2017년 05월 30일(화) 19:48 |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곳곳에서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금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도 금연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교육청은 30일 본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은 사랑입니다!’라는 주제로 흡연예방 및 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흡연예방 및 금연권유, 암 예방 수칙, 미세먼지 대응요령 등이 소개됐다. 도교육청은 무안보건소와 연계해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선대병원 내 위치한 광주금연지원센터에서는 의료진과 금연상담사가 상주하며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광주금연지원센터는 지역 내 금연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대학생, 여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고도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조선대병원 내에서 진행하는 전문치료형(4박5일)금연캠프는 현재까지 총 25회, 약 250명의 대상자를 수료시켰다. 6개월 성공률이 70% 이상에 도달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청 보건소도 지역민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 활동에 나서고 있다.
광주 서구보건소는 금연클리닉 및 기관 대상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3천800여개소를 대상으로 공중이용시설 금연지도·단속도 병행하면서 70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또 흡연예방 구연동화를 마련,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관내 14개 어린이집을 돌며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전용 금연클리닉 운영 및 ‘찾아가는 여성직장 금연캠페인’을 실시, 1:1 상담과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권 서구보건소장은 “부모가 흡연하는 경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흡연을 받아드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조기에 흡연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여성 흡연자의 경우 남성 위주로 마련된 금연 프로그램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서구보건소는 별도로 여성전용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만큼 많은 여성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2011-2015년 건강보험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매년 20만명 이상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25만9천972명, 2013년 24만289명, 2015년 23만2천156명이 이 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70.1%로 여성(29.9%)보다 훨씬 많았다. 이 같은 남성 쏠림 현상은 흡연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9.3%로 성인 여성 5.5%보다 월등히 높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는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흡연과 간접흡연이 주요 원인이며 악화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숨이 가빠진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