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경로당 ‘문화·레저공간’ 탈바꿈 관내 60곳 노래교실·건강체조·요가 등 운영 호응 체계적 관리 나서…어르신 건강프로그램도 확대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7년 06월 04일(일) 20:02

광주 서구가 경로당을 활기찬 문화·레저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서구에 따르면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문화와 樂이 있는 활기찬 경로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여가복지시설인 경로당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 및 지원 계획을 수립,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활기찬 경로당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경로당은 그동안 어르신들이 오고가며 화투놀이를 하거나 TV를 보며 소일하는 곳으로만 인식됐다.

이에 민선6기 들어 서구는 전통민속놀이, 노래교실, 건강체조,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로당의 변신을 꾀했다.

서구는 먼저 관내 6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주 2회 노래교실과 건강체조, 세라밴드, 요가 등 다양한 취미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노년기 들어 급격히 저하된 근력을 높여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신명나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2015년부터 관내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마련된 전통민속놀이 대회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한마당 잔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한궁놀이 등을 즐기면서 경로당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경로당 18개동 229개소에 대한 현황파악을 실시, 경로당 각각의 이용객, 재산, 예산 등을 파악해 ‘2017년도 경로당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종합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서구는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개방형 경로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를 통한 활성화 유도 ▲경로당 자치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학습) 및 자료 배포 ▲경로당 비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한 체계적인 비품 관리 등을 꼽았다.

서구는 경로당이 투명성·민주성·자율성을 통한 주체적인 자치·복지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존경받는 경로회원이 되기 위하여’ 액자를 경로당에 지속 게첨하고 ‘경로당 청백리 게시판’ 제작·게첨 및 자치운영 강화, 경로당 민원 발생시 자치해결 강조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서구보건소는 매월 경로당 어르신들의 기초건강측정 및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구노인지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생활체육회, 안마사협회, 공원노인복지관 등 민간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서구 관계자는 “경로당이 문화와 즐거움이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한층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