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계절, 예쁜 몸 만들려다 몸 상한다 ● 회전근개증후군 젊은층 환자 증가세, ‘오십견’ 유사 방치 많아 치료 후 재발도 잦아…가벼운 운동 병행 필수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7년 06월 07일(수) 19:32

어깨를 구성하는 회전근개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손상되기 쉽다. 임진강 원장이 회전근개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약침치료를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여름휴가 때 멋진 몸매를 드러내며 해변을 거니는 상상을 한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헬스장을 찾아 급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데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과도한 운동은 관절 손상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어깨를 구성하는 회전근개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어깨 관절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임진강 광주자생한방병원장으로부터 회전근개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도움말 임진강 원장 광주자생한방병원

◇스포츠 즐기는 젊은 층 발병 높아져

회전근개증후근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근육이 무리한 운동이나 부상으로 인해 파열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어깨를 많이 쓰는 직업이나 잘못된 고정된 자세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어깨에 강한 충격이나 과도한 사용으로 어깨 힘줄 파열, 또는 운동부족이나 노화로 인한 어깨 손상으로도 발생된다.

과거에는 50-6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어깨 사용이 많은 레포츠인 등산, 헬스, 테니스 등을 즐기는 젊은층이 늘면서 환자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성별에 상관없이 환자의 수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초기 치료 중요

회전근개증후군이 발병하면 어깨의 움직임이 전처럼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팔과 어깨에 통증뿐만 아니라 근력 약화, 수면장애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오십견과 구분하기 쉽지 않아 방치하게 돼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팔을 들어 올리는데 한계가 있어 타인이 이를 도와줘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특징이 있지만 회전근개증후군은 타인이 팔을 들어 올려주면 올라가기는 하나 올린 팔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어 ‘툭’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

무엇보다 어깨 통증을 본인 스스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어깨의 근육 파열이 계속 진행될 뿐만 아니라 인대, 힘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함께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 후 적절한 운동 병행해야

회전근개증후군은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약침요법을 이용한 통증 치료, 약찜요법, 관절운동 등 비수술적인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치료를 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는 필수다.

어깨 질환은 치료가 끝나도 운동 부족으로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담당의가 처방하는 운동치료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전근개증후군뿐만 아니라 모든 어깨 병변의 경우 충분한 스트레칭과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사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전과 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평소에 어깨나 목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생활습관은 물론 수시로 관절 운동 상태를 확인해 뻣뻣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