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일자리 능력 인정받을 기회” 현대·기아차 협력사 광주 채용박람회 ‘성황’ 지역 구직자 3천여명 북새통…35개 기업 참여 취업 상담·컨설팅 등 우수인재 확보 지원 호응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7년 06월 08일(목) 19:11

‘2017 현대·기아차 협력사 광주 채용박람회’가 8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려 구직자들이 구인 게시판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박람회를 통해 현대·기아차 협력사에 대한 정보도 얻고 취업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현대·기아차는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에서 ‘2017 현대·기아차 협력사 광주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채용박람회 행사장은 3천여명의 구직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줄지어 늘어선 각 협력사 채용부스에는 협력사 담당자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부품, 판매, 설비·원부자재 등 23개의 협력사가 지역의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참여했다. 또 협력사 외에도 지역 뿌리산업의 주축인 강소기업 12개 업체도 참여했다.

채용박람회에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존’을 설치, 유망기업 현장 면접과 직업 체험 등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호남권역 현대·기아차 협력사의 채용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취업 특강, 취업 컨설팅 등 부대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열띤 구직 활동을 펼쳤다.

취업준비생 정찬영(27)씨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를 구하던 중 현대·기아차에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박람회에 와보니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구직자의 입장에서 참 좋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업에 취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지난해과 동일하게 올해도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호남권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의 협력사라는 인지도가 우수한 인재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박병호 광주시 행정부시장, 김영국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양진석 현대·기아차 협력회 부회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정찬민 기아차 광주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정찬민 광주공장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람회를 통해 자사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뻗어 나가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호 행정부시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희망하는 지역의 인재들이 직접 교감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시작된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구직자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해 실제 채용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은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천여명을 신규 채용하며 지난 5년간 총 8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