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노적봉미술관 ‘서남권 대표’ 자리매김 유달산·예술작품 감상 복합문화예술공간 급부상 4천420㎡ 규모…미술관·홍보관·야외공연장 구성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지역미술관 위상 제고 목포=정해선 기자 ㅁ

2017년 06월 20일(화) 18:56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목포노적봉미술관 전경(왼쪽)과 노적봉미술관을 찾아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시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이하 노적봉미술관)이 전남 서남권 대표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개관한 노적봉미술관은 지역 랜드마크인 유달산과 함께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적봉미술관은 유익한 지역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상시 공연이 가능한 야외 공연장을 겸비해 여가 활용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적봉미술관은 총 사업비 73억8천600만원이 투입됐으며, 4천420㎡ 규모로 본관동은 미술관(1층), 홍보관(2층), 야외공연장(3층)으로 구성됐다. 별관동은 시립연극단과 시립국악원 무용부, 백년회가 입주해있다.

1층 미술관은 다양한 예술 작품들과 감정교류를 통해 소통, 힐링의 시간을 갖는 공간이다. 대한민국예술원 상설전과 향토작가 집중 기획전, 수준있는 미술대전 수상작 특별전과 국립 현대미술관 기획전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전시 개최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노적봉미술관 2층 홍보관에 목포를 빛낸 사람들을 주제로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공간.

2층 홍보관은 목포시의 역사와 경제, 문화, 예술, 인물, 관광자원 등 시 전반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지역민들에게는 지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가치 공유의 공간이다. 목포와 유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목포의 관광자원 등 올바른 지역문화·예술을 소개해 예향 목포, 미항 목포, 의향 목포의 이미지를 알리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3층 야외공연장은 시립예술단체의 상설공연과 함께 지역예술단체 및 개인에게 개방해 수시로 공연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와 예술을 느끼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노적봉미술관은 지난 2014년 전남25호 공립미술관 등록했을 뿐 아니라 한국박물관협회 가입으로 이 지역 미술관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수준 높은 미술작품 전시로 방문자수가 2014년부터 연간 3만6천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9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2010년 향토작가 작품기획전시, 2011년 제1회-제5회 대한민국남농미술대전 수상작 특별기획 전시, 2012년 아름답고 소박한 남도산하 기획전시, 2013년 치유와 예술의 공간 힐링 갤러리 展, 2014년 위대한 선인들의 명언명시 展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展,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공동주최 기획전시 다매체 융합 展, 2017년 연말연시 특별초대 기획전시 ‘김천일의 목포진경’ 展, 지역작가 재능나눔 프로젝트 ‘FRESH START 2017!’ 展, 2017 목포이순신수군문화제 기념 특별전 ‘화려한 교감’ 展, 인생을 맛있게 사는 방법 ‘인생8 味’ 展 등 20여회에 걸쳐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

또한 야외공연장 역시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상시 개방하고 있어 예술로 소통하는 웰빙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7월에는 개관 8주년을 맞아 시민참여 특별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노적봉미술관 관계자는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불어 시민과 함께 미술관 개관 8주년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목포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서 전시·교육·체험 분야 사업을 주체로 지역작가 협력 전시와 시민 참여 형태의 기획전, 지역의 특성상 관람이 쉽지 않은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한 차별화된 기획전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예향 목포 미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미술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목포=정해선 기자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