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의 기쁨을 나누다 김용식 |
| 2017년 06월 21일(수) 1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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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나눔 실천 이야기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행복한 일이 생기거나 특별한 일이 생길때 선물하는 ‘나눔기부’가 좋은 예다.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
몇 년전 서울에서 열린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라는 강연회에 참석한 뒤, 광주 지역에서도 나눔 강연회를 시작하기로 용기를 냈다.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나바시 15분)은 대한민국 최초 일반인들의 나눔 강연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나눔 행복 이야기이다. 진행은 1시간의 나눔 강연과 15분간 자신의 나눔 이야기로 이루어지며, 강연후 시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오카리나 선율도 함께 한다. 나바시 15분의 강연자는 이른바 소시민 들이다. 다른 강연과 달리 유명인사가 아닌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강사로 나와 소중한 나눔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첫 강연은 2014년 7월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200명이 참석하여 나눔의 장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4년째 6회 강연을 펼쳤다. 800여명에 달하는 지역민들이 동참했으며, 2016년부터는 광산구 마을과 함께 하는 나눔이야기로 마을 주민들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나눔 이야기를 듣는 시민들은 강연 참가비를 자율적으로 밥 굶기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를 한다. 나바시 15분에서 시민들이 강연을 들으며 굶은 한 끼 점심값은 지역의 어렵고 힘든 화상 어린이 가족들을 위해 모두 사용되었다. 4회 수혜자인 김모 군은 “다행히 나바시의 도움으로 화상으로 인한 피부가 훨씬 좋아져서 요즘은 예전보다 즐거워요. 이렇게 도움을 받고 생활하는 것이 어떨때는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내가 이렇게 도움을 받고 이 도움을 나중에 무조건 성공해서 돌려주자 라고 말이죠“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러한 나눔의 선순환 정신은 나바시 15분을 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이다.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실천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인원수와 대상은 중요하지 않으며,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가능하다. 주변에 나눔을 함께 하고 싶은 분들만 있고 자리만 있으면 언제든지 갈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안내해 주고 실행 가능하게 도와 드린다. 동네나 마을, 유치원, 학교, 기업에서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분이 있다면 회의나 행사시 나바시 15분을 중간에 함께 해도 좋다.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은 항상 열려 있다.
특별한 선물 ‘나눔기부’
‘나눔기부’는 선물도 하고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나눔단체에 선물 받을 사람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 나눔단체에서 기부증서와 작은 선물을 축하 받을 사람에게 배달해 사진과 함께 배달해 준다. 선물 배달후 인증사진을 문자메세지로 보내는 서비스로 감동까지 받으며, 기부금 소득 공제는 덤이다.
행운의 편지를 받은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나눔활동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에게 아름다운 기부행위에 참여하셨으니 편지 하단에 “이제 여러분도 나눔 릴레이에 참여하게 된다면 다른 분이 행복하실 겁니다”라고 적힌걸 보게 되면 자연스레 나눔 릴레이에 동참하게 되는 거다. 실제 나눔릴레이에 참여한 박모씨는 “문자를 받고 깜짝 놀라면서도 본인의 이름으로 기부가 돼, 주변에 나눔실천을 전파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선물도 하고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나눔이 계속해서 릴레이 되는 방식이다. 행운의 편지처럼 언젠가는 다시 자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쯤이면 아마도 세상이 나눔으로 행복해져 있지 않을까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이렇듯 나눔은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함께 나누는 사람도 나누면서 기쁨을 누릴수 있다.
2017년 광주 자원봉사의 해를 맞아 생활속 나눔과 배려의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 프로그램에 가족과 함께 참여해 보고, 가까운 이웃 및 직장 동료들과 함께 ‘나눔기부’ 실천으로 즐거운 나눔 습관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적극 권장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