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 5천만시대 ‘성큼’ 민선 6기 3년 시·도정 결산 전남도 인프라 확충…관광만족·호감도 전국 2위 올라 광주 군공항 이전·한전 공대 입지 조율 과제로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7년 06월 22일(목) 20:18

민선 6기 3년간 전남도정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목표로 활기, 매력, 온정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는 지난해 관광 만족도와 호감도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전남관광 5천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여수 경도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복합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미래에셋과 1조원대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진도, 신안, 고흥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등 부족했던 관광 인프라 확충도 돋보였다.

아울러 76개 기업이 투자해 1만6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일자리 대상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14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빛가람혁신도시는 에너지기업 200개가 투자를 약속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친환경인증 면적 증가, 수산물 연간 생산액 2조원 돌파 등 전국 친환경농수산물 메카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했다.

브랜드 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와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지속 추진한 결과, 섬과 숲의 가치를 한 단계 상승시킨 점도 고무적이다.

김 권한대행은 22일 민선 6기 3년 기자회견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지역에 활기와 매력, 온정을 불어넣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각종 분야에서 변화와 희망이 감지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KTX와 SRT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전남이 국민대표 관광지로 떠올랐다”며 “전남다운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민선 6기 도정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은 이상과 달리 현실은 ‘청년이 떠나는 전남’으로 괴리가 컸다. 또 AI와 가뭄, 쌀값 하락으로 농어촌의 시름이 깊고 도민들의 체감 경기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광주 군 공항의 전남 이전, 설립 추진이 예상되는 한전 공대 입지 선정을 놓고 광주시와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무거운 짐도 놓였다.

임기를 1년여 남기고 국무총리로 임명된 이낙연 전 지사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도 당면한 과제다.

기존 도정 운영 방침이 남은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김 대행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지난 3년간 성과와 변화, 미흡하고 아쉬웠던 점을 소중한 경험으로 삼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일은 확대하고 미흡한 점은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