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U대회·세계선수권, 두마리 토끼 잡겠다” 인터뷰/ 여자 양궁 국가대표 최미선 광주 첫 대통령기 개최 가슴 벅찬 감동 선사 ‘출전 대신 응원’…광주 양궁 저력 보여주길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07월 24일(월) 20:08

24일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양궁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국제양궁장을 응원차 찾은 최미선이 대만 하계U대회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대통령기 전국양궁대회가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광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24일 광주국제양궁장을 찾은 최미선(광주여대)은 “이번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지는 않지만 소속 팀, 나아가 광주 선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궁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을 1위로 통과해 오는 10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티켓을 확보한 최미선은 양궁 월드컵 출전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 2, 3차 양궁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최미선은 내달 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양궁 월드컵 마지막 4차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양궁 월드컵 결과에 관계없이 내달 19일부터 열리는 대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도 출전하는 최미선은 “2015 광주 하계U대회에서는 (기)보배 언니에게 1위를 내줘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만 대회에서는 개인·단체 2관왕을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대만 하계U대회 여자 양궁은 최미선과 강채영(경희대)·이은경(순천시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최미선은 “강채영 선수와는 양궁 월드컵에서 함께 경기를 치르며 호흡을 맞춰 받고 이은경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운동하는 사이라 잘 통한다”며 “실수 없이 평소의 기량만 잘 발휘한다면 목표달성은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선은 이날 열린 여자 대학부 70m·60m 경기를 지켜보며 “광주여대 팀 동료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 든든하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광주 양궁을 빛내주길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양궁 4차 월드컵이 끝난 후 곧바로 대만으로 출국한다는 최미선은 “올해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우승”이라며 “국민 모두가 기대를 거는 만큼 부담도 되지만 컨디션 조절을 잘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여대 양궁부(감독 김성은)는 올해 최미선이 국가대표로 뽑혀 국내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종별선수권 우승, 회장기 대학·실업양궁대회 3위, 대학양궁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전국 최강의 실력을 이어오고 있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