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신한 콘텐츠가 필요한 여름축제 김혜수 지역특집부 기자 |
| 2017년 07월 27일(목)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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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자체에서는 시원함과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강진군은 ‘흙·불·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제45회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여름철 관광객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장의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대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150m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 운영, 점토 얼음 수영장, 간이 노천 샤워장, 부모 쉼터 경관을 조성했다.
이밖에 더위를 날릴 수 있도록 뮤직 디스코 파티 디제잉(EDM), 하늘을 나는 100m 짚트랙,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150m 실개천, 중앙광장 물분수, 스퀘어 광장의 새로운 변신 물놀이 존 등 시원한 물놀이 공간을 확보했다.
장흥군도 28일 물축제 야간행사로 ‘워터락 풀파티’를 마련했다. 워터락 풀파티는 무대 위의 음악DJ가 틀어주는 전자 댄스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댄스와 물놀이를 즐기는 야간 이벤트이다. 이는 지자체가 공연 위주로 운영되는 메인 무대의 야간운영을 축소하고,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지역을 홍보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더위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더위에 사람들을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콘텐츠를 지녀야 한다는 뜻이다.
여름축제에 관광객이 오지 않는다면, 날씨 탓을 할 것이 아니라 문제점의 본질을 파악하고 변화해야한다. 변화를 위해서는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참신한 콘텐츠와 지자체의 변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관람객의 실망이 크면 다음 축제는 성공하기 힘들다. 그래서 배전의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고인 물은 썩는다. 흐르지 못하고 한곳에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는 뜻으로, 그저 가만히 있으면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지자체의 축제가 계속해서 변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