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초교 농어촌 ‘롤 모델’ 자리매김 폐교 위기서 학생 700명 육박…여수서 7번째 규모 인성교육·통학안심서비스 등 ‘보내고 싶은 학교로’ 여수=김진선 기자

2017년 08월 02일(수) 19:42

여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설탕과 물을 활용한 과학교실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여천초교 제공

한때 폐교 위기에 몰렸던 여수 농촌지역의 한 초등학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안심서비스 등을 실시하면서 이제는 농어촌 학교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여수시 주삼동 농촌 들판이 펼쳐 있는 곳에 위치한 여천초등학교(교장 강경숙).

이 학교는 15년 전 학생수가 적어 폐교가 거론됐지만 매년 학생수 증가로 이어져 430명의 중·상 학교에서 현재는 초교생 626명, 유치원 58명 등 700여명에 달해 여수초교 중 7번째 규모가 됐다.

여기에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남다른 인성교육 강화 등으로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됐고, 여러 기관과 함께하는 통학 안심서비스 실현 등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 여천초교는 학생 99%가 학교와 멀리 떨어진 봉계동의 아파트 촌 학생들로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하교 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으로 통학 안전대책이 대두됨에 따라 여수교육지원청은 통학 안심서비스 실현을 도입 종합버스터미니널 승강장 설치, 여수시, 경찰서, 학교, 학부모 등 유관기관과 안전공동체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노출 제로화와 사용자 만족도 최고점의 평가로 여도초·중학교의 외부 우수사례 통학시스템의 파급효과를 얻기도 했다.

또 이 학교는 아파트 밀집지역, 사람에 대한 이해와 소통능력 부족, 맞벌이 부부 75%로 학생기본 인성교육 등 취약 점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두드림 교육’을 중점 운영해 인성역량을 키우는 것도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사는 능력, 학생 참여형 체험과 실천중심, 가정,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은 이 학교의 특별한 자랑거리다.

여기에 오래전부터 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먼저 인사하는 기본예절의 생활화는 이 학교의 참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어 정겨운 학교로 명명되기도 한다.

또 소나무, 대나무, 꽃이 가득한 뒷동산에는 야외학습장이 있어 자연 친화적인교육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자연 속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흐르는 아름다움을 갖춘 이 학교는 보내고 싶은 학교로 오늘도 학생들은 재잘거림으로 신이 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경숙 여천초교교장은 “교사들의 열정과 행복으로 학생들을 가르켜야 학생들 역시 가장 바른 아이들로 성장 할 수 있다”며 “늘 교사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이 뒬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