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준비 차질 없어야

2017년 08월 09일(수) 18:58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를 내세운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막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 해외 전시작품 운송이 진행되는 등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고 한다.

물론, 대형 TV, VR 등 전시 기자재들이 반입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식 블로그를 포함, 다양한 SNS 채널에서 소식을 전하고 송정역 광장 등 대형 전광판과 KTX, SRT, 서울지하철의 영상광고를 비롯해 주요 거리별로 현수막이 내걸렸다.

‘한국 대표디자인 50선’ 특별전이 24일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문을 여는 등 행사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디자인비엔날레는 이번에 산업화에 초점을 맞췄다.

메인 전시인 ‘미래를 디자인하자’는 AI, Iot, 로봇,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인간에게 맞는 가치로 진화·변화하는 디자인의 모습을 그린다. 디자인비즈니스 개념도 도입해 미래형 창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역량있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과 투자자를 매칭, 도약·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경진대회도 마련된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디자이너 370여명이 함께 하며 국내외 기업에서 총 1천100여종의 아이템을 내놓는다. 2년 전 제6회(20개국 358명 디자이너·기업 참여 600여 작품)에 비해 대폭 늘었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을 메인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신세계백화점, 조선대학교 등으로 크게 넓혔다. 흡사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펼쳐져 관광객 유치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튼, 이전과는 사뭇 다르게 벌써부터 성공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산업계와 학계, 그리고 대규모의 시민 참여로 세계적인 디자인 한마당을 예고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수도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태세다.

그러해서 장동훈 총감독이 밝힌 바대로, 최대 이슈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 물결 속에 다가올 미래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고, 담론을 형성해 내야 한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이 개막이 기다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