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초의원들 ‘해외연수 내실화’ 주목 동·서·북구의회, 日 역사탐방 앞두고 합동연수단 구성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7년 08월 13일(일) 20:03

최근 지방의원 외유성 해외연수가 질타를 받는 가운데 광주 기초자치단체 의원들이 모범적 해외연수를 위해 뭉쳤다.

13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동·서·북구의회는 광복72주년 일본 역사탐방과 선진지 견학을 앞두고 최근 합동연수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일본으로 출국해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야나가와 등을 시찰하고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근 영화로 개봉된 군함도를 방문, 강제징용과 근로정신대 실태를 파악하고 하시마섬(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관련 문제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인근 나가사키 평화공원과 원폭자료관 견학 및 한국인희생자위령비 참배도 계획됐으며 주민자치와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사례, 사회복지 관련 선진지, 인공 신도시 견학 등도 예정됐다.

합동연수단은 특히 영화 군함도 단체관람한 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안영숙 사무국장의 ‘아직 오지 않은 광복, 여자근로정신대와 군함도’라는 주제 강연과 근로정신대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초청, 증언을 청취하는 등 사전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대행(서구의원) 합동연수 추진단장은 “지방의원 국외연수 규칙과 국외여비 관련 규정의 미비로 예산은 편성돼 있으나 쓸 수가 없어 부족한 비용을 의원들이 직접 부담할 수밖에 없는 만큼 지방의원들이 패키지 관광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세금 값을 하는 해외연수를 위해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지방의원 국외연수 관련 규칙을 보완 하는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