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마술·마임…환상적인 무대에 빠져보세요” ‘3주 휴식 끝’…다시 문 연 대인예술시장 ‘별장’ 이달 프로그램 내일·26일 ‘이열+치열=희열’ 주제 내달 2일까지 한평갤러리 만화展도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08월 17일(목) 19:22

별장 플리마켓 모습.

찌는 듯한 무더위가 한풀 꺾인 요즘, 대인예술시장 ‘별장’이 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손님맞이에 나선다.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는 19일과 26일 ‘이열+치열=희열’을 주제로 이달의 대인예술야시장 프로그램을 꾸민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문화난장 프로그램인 ‘별장’은 불볕더위를 피해 이달엔 셋째·넷째 주 토요일에만 열리게 됐다.

이달의 유별난 예술극장은 ‘막무가내’(幕舞歌內)를 문패로 내걸고 시장 무대에서 만나는 연극과 마술, 마임의 세계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일에는 극단 연우랑의 연극 ‘팬케익’을 시작으로 극단 공연창작소 아라리연의 ‘이몽룡 찾기’, 조성욱의 마술공연 등이 펼쳐져 열대야를 무색케 만드는 환상의 무대를 연출한다.

오는 26일에는 극단 바람꽃의 인형극과 조성진의 마임무대, 중국어 연극단 ‘끼’의 미녀와 야수 공연이 한여름밤 대인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김혜화 作 ‘신(申)모란도’

연극과 마술, 마임 이외에도 다양한 전시가 펼쳐져 볼거리도 푸짐하다.

대인예술시장 내 한평갤러리에서는 다음달 2일까지 ‘만만(萬滿)한 세상, 만화(漫畵)’를 주제로 일곱 번째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에는 김민주, 김소연, 김수영, 김혜화, 신호아, 전선진 등 광주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청년만화가 6명이 참여한다.

한평갤러리 7개 구역 중 하나인 특별관에서는 ‘시(市)·시·콜(call)·콜’을 주제로 한 대인예술학교 결과보고전시회가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는 광주여상 3학년 학생 5명과 계림초 5-6학년 7명 등 총 1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난 7-11일 대인예술학교에 참가해 현직 작가들에게 작품구상, 스케치, 채색, SNS 등 작품홍보, 전시 디스플레이 등의 수업을 받았다.

대인수산 주차빌딩 5층에 자리한 대인문화창작소 지음에서도 ‘구색(九色)을 맞추다’를 주제로 7월부터 11월까지 입주 작가 릴레이 전시회가 계속된다.

김은표 작가가 지난달 ‘깊이’를 주제로 첫 번째 전시를 마쳤고 최나래 작가가 ‘삶으로부터 두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19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김수영 作 ‘비온 뒤 꽃집’

이후 서병주(8월22일-9월2일), 박수민·박진아(9월5-16일), 이명은(9월19-30일), 류금상(10월10-21일), 서현호(10월24-11월4일), MTM(11월7-18일)의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또한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스 작가와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대인시장 내 벽화·설치 작품 작업을 하는 ‘렛미인’(let 美 in)의 활동도 이어진다. 참여 작가 8명은 대인예술시장 쉼터와 제1주차장, 대인문화창작소 지음Ⅱ 외벽과 공간에 대인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조망한 벽화와 하트 등 설치작품을 제작해 선보인다.

찾아가는 미술관을 표방한 ‘빛고을 아우라’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시장 내 쉼터에서 광주의 대표작가 42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경매를 진행한다.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에코백과 손거울 등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문의 062-233-1420)/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