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내륙철도 등 SOC 5건 건의 윤 시장, 어제 서울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면담 “지역 균형발전 위해 호남발전 선행돼야” 강조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7년 08월 17일(목) 20:06

윤장현 광주시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광주-대구 동서 내륙철도 건설과 광주-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광주시 제공

윤장현 광주시장은 17일 서울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광주-대구 동서 내륙철도 건설과 광주-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등 SOC 현안 5건을 건의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광주-대구 동서 내륙철도 건설,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사업,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광주송정역사 증축,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비지원율 향상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윤 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의 공동선언문도 김 장관에게 전달했다.

윤 시장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관련, 광주-순천 구간이 전국 4대 간선철도망 중 유일한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1930년대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유일한 철도임을 강조했다.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내년도 기본계획용역 추진을 건의했다.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와 진행 중인 사업부지 매입 협의가 조기가 마무리 되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KTX 호남선 개통 이후 주말 2만여명 이상이 이용하는 광주송정역의 증축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포함해 조기에 증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광주-대구 동서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영호남 상생 공약으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영호남화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광주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사실상 사업추진이 곤란함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율을 차등(상향) 적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윤 시장은 “도시의 허파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별 특성에 맞는 재생 가이드라인 마련이 절실하다”며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지려면 호남의 발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만큼 광주의 고민을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장관은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광주송정역 환승센터 사업의 필요성을 체감했다”며 “경전선 사업은 영호남 간 교통편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