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부터 유명작가 협업까지 준비 착착 D-16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 산업 비즈니스 장 최초 마련 멘디니·지오반노니 ‘광주 브랜딩’ 신재생에너지 기술·제품 65점 선봬 기아차 디자이너 120명 출품 ‘눈길’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7년 08월 22일(화) 19:18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까지 16일이 남은 가운데 광주디자인센터가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1.볼보의 휴대용 태양광 충전소. 2.마르한 반 아우벨 作 ‘커런트윈도우’. 3.안나 질리의 여행용 캐리어. 4.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파우치. 5.기아차 디자인 아트웍스 전시. /광주디자인센터 제공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8일-10월23일) 개막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디자인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바로 ‘비즈니스라운지’다.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탄생한 산업화디자인을 세계 각국 바이어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이번 행사에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광주 기반 자동차그룹인 ‘기아자동차’의 디자이너들이 상상력을 발산한 작품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다음달 8일부터 24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5-6관에서 열리는 ‘비즈니스라운지’는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특별프로그램이다.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업 제품들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직접 지역 기업 프로모션에 나서 지역 내에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라운지에는 광주·전남지역 수출유망기업 40개사 80여개의 제품이 참여한다.

특히 비즈니스라운지 운영 기간 중인 다음달 13-15일을 ‘비즈니스데이’로 정하고, 아시아·유럽·미국 등 20개국 해외 바이어 40여명을 광주로 초청해 B2B를 실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이 행사를 통해 3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유명디자이너와 광주제조기업이 협업한 ‘광주브랜딩’ 제품들도 비즈니스라운지에서 선보인다.

세계에서 주목하는 거장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로 멘디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안나 질리 등의 디자인과 광주지역 제조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한 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한다. 멘디니가 디자인한 원단과 파우치, 지오반노니 디자인의 공기청정기, 질리의 여행용 캐리어가 출품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행사에선 ‘신재생에너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본전시2(미래를 디자인하다)’ 일환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태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부터 관련 기술과 제품, 정책 등을 소개한다. 전시는 전 세계 13개 국가의 디자이너 31명, 20여개 기업에서 출품한 65점의 아이템으로 꾸며진다.

주요 전시콘텐츠로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인 요크의 솔라페이퍼(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태양광 충전기), 미국 루미네이드의 팩라이트(PackLite·휴대용 태양광 충전식 LED 랜턴) 등을 실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광주에 기반을 둔 기업인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센터 소속 디자이너 12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해 ‘2017 기아디자인 아트웍스’ 전시를 마련한다.

전시에선 디자이너들이 저마다의 예술적 역량과 창의성을 발현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의 주제 ‘미래들’에 맞춰 ‘미래 디지털 환경 속에서의 아날로그적 삶’을 테마로 각자가 상상하는 미래를 예술 작품들로 꾸민다. 지난 4월부터 창작활동에 들어간 기아 디자이너들은 공예소품부터 대형 키네틱 아트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