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해킹 원천차단 광케이블’ 개발 지오씨㈜, 2년여간 연구개발 투자 성과 거둬 박인철 대표 “국내외 광통신 시장 개척 주력”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7년 08월 23일(수) 19:14

박인철 대표이사

광주지역 한 광통신업체가 세계 최초로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광케이블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오씨㈜(대표이사 박인철)는 해킹 차단용 IB(Infra-red Blocking) 광케이블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용 광케이블을 세계 2번째로 개발한 성과에 이은 광케이블 분야 국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IB 광케이블은 물리적인 방법에 의해 적외선 영역의 광신호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지오씨는 해킹 도구(Macro-bend clamping device)의 광신호별 결합효율 및 손실, 적외선 차단율(재료, 입자 균일성, 두께 등), 광섬유 피복의 화학적인 반응(색상, 반사·흡수에 따른 열작용), 환경적 열화, 차단율 별 전송특성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등 2년여 간의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끝에 성과를 거뒀다.

해킹 보안 대책으로는 광케이블의 해킹을 직접 감시하는 FOHAS 시스템, 통신실내 FB코드 적용, 양자정보통신 등의 방법들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보안 대책들은 근본적으로 광케이블에서 광 신호를 직접 탭핑(Tapping)해 정보를 빼내거나, 유사 해킹 광 신호를 입사해 통신을 교란할 경우 해킹을 차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지오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IB 광케이블을 적용하면 광 네트워크의 중간에서 해킹 장비를 통해 광 신호를 가로채거나 추가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광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는 통신 정보들이 불법으로 유출되거나 교란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기존 광케이블들은 광학적 전송특성과 구조 및 종류 등으로만 기술 규격이 마련돼 있고, 해킹 관련 기술적 요구사항은 정립돼 있지 않으나 이번에 개발한 IB 광케이블은 환경에 따른 전송특성 등이 기존 광케이블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기존 광케이블과의 호환이 가능하고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광신호 탭핑 차단 기술이 추가된 것이다.

현재 운용중인 광케이블들은 FOHAS나 FB코드 등을 적용해 해킹을 감시 및 방지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광케이블을 대·개체하거나 신설 또는 유지보수 구간 등에 IB 광케이블을 적용해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정보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어 국제적으로 민수분야는 물론 국방분야까지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박인철 대표이사는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 개발뿐만 아니라, 광학적 특성과 기계적 강도 및 신뢰성을 향상시킨 고부가가치의 특수목적용 광케이블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광통신 분야에서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제품 및 고객맞춤형 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광통신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