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증도-자은’ 관광객 급증 여객선 ‘섬들의 고향1호’…해양관광 활력 기대 신안=양훈 기자

2017년 08월 24일(목) 19:01

신안 증도와 자은을 잇는 바닷길이 지난해 열리면서 여름 휴가철 이 구간을 운행하는 ‘섬들의고향1호’ 여객선의 승객이 크게 늘었다. /신안군 제공

신안 북부권(증도)과 중부권(자은)을 잇는 바닷길이 열리면서 최근 증도-자은간 여객선인 ‘섬들의고향1호’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신안군에 따르면 하계휴가철 기간인 지난 7월21일부터 최근 한 달간 여객 3천689명과 차량 1천321대가 ‘섬들의고향1호’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도와 자은간은 바닷길로 4.5㎞ 지척의 거리지만 북부권(증도·지도·임자)에서 중부권(자은·암태·안좌·팔금) 입도를 위해서는 그동안 인근 무안군과 목포시를 경유해 육로 길로 75㎞거리를 우회해야만 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1일 여객선이 취항, 증도-자은 구간을 운항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지역의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이 쉬워졌고, 무엇보다 북부권과 중부권 연계 관광이 가능해져 새로운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에서의 해상교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서비스”라며 “오는 2018년 새천년대교 개통하면 신안군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새천년대교 개통 이후 증도-자은 간 교량사업도 조기에 착공돼 섬 주민들의 애환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가적 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