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창업 강한 4차 산업 융합형 인재 양성 앞장 [지역대학 탐방] 광주대학교 VR·드론·CG·3D프린터 등 갖춘 ‘판타지 랩’ 마련 LINC+ 등 각종 국책사업 유치 교육 효과 극대화 50여종 장학금제도…김혁종 총장 “미래 주역 배출”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7년 08월 28일(월) 19:31

광주대가 4차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전문 교육을 위해 올해 신설한 판타지 랩(Fantasy Lab)에서 학생들이 드론 수업을 듣고 있다(왼쪽). 광주대 정문(오른쪽) 모습.

‘취업·창업중심 교육명문대학’ 광주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다 미래 산업 핵심 기술인 VR(가상현실)과 드론, 3D프린트 시설을 집적화하고 디자인과 영상·건축·인문학 등을 융합한 교육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과 IT자동차·에너지 산업, 스마트 문화 콘텐츠 산업, 첨단 금형 산업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으로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학생들의 안정적 취업 지표를 보여주는 유지취업률로 나타났다. 광주대 유지취업률(정보공시 1차 기준)은 2016년 90.8%, 2015년 91.9%, 2014년 85.8%, 2013년 90.0%로 최근 4년간 광주·전남 4년제 대학 ‘다’그룹(졸업자 1천-2천명)에서 1위를 기록했다.

◇4차 산업 전문인력 양성

광주대는 4차 산업혁명에 알맞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사구조, 교육과정, 지원체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연계해 최첨단 3D VR과 드론·3D프린트·CG시설을 갖춘 판타지 랩(Fantasy Lab)을 학교 호심관에 마련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4차 산업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콘텐츠 및 문화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스마트미디어콘텐츠 기술 생태계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스마트미디어콘텐츠센터를 신설했다.

아울러 사진영상드론학과와 융합디자인학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건축학부, 유아교육과, 작업치료학과 등 문화예술대, 공과대, 보건복지대, 인문사회대 학부·과가 판타지 랩에서 함께하는 다양한 융합 교육 프로그램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송암산업단지에 추진하고 있는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및 광주실감미디어센터 등에 필요한 ICT(정보통신기술) 인재를 배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한국ICT융합협동조합과 학점 연계형 ‘사물인터넷 웹SW융합전문가 양성과정’, 인문예술계열을 대상으로 한 ‘3D프린팅 및 3D디자인전문가과정’ 등 4차 산업 연계 청년취업아카데미 등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창업 역량 강화 맞춤형 사업

광주대의 체계적인 4차 산업 인재 양성 준비는 관련 국책사업 유치로 연결되면서 그 효과가 커지고 있다. 취업 분야는 교육부 주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회맞춤형 학과 중점 사업으로, 창업 분야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링크플러스 사업은 컴퓨터공학과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인테리어디자인학과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최대 국비 75억원을 지원받아 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들 학부·과는 전공 연관성이 높은 기업 30여곳을 발굴해 채용 약정과 교육 과정·교재 공동개발 및 운영, 전문가 교육 참여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3년간 매년 20억원 안팎의 국비를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융합형 스타 창업가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광주대는 학교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를, 광주과학기술원은 기술 역량을 각각 결합했다.

광주대는 디자인계열 학부와 디자인혁신센터, R&D융합생활소품육성사업단, 학교 디자인기업 이모든(EMODEN) 등을 통해 이론과 실무에 강한 디자인 전문가를 키우고 있다.

아울러 전기전자공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9년까지 에너지인력장학금 지원과 고용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정원 94% 수시로 선발

2018학년도에 신입생 1천737명(정원내 1천647·정원외 90)을 선발하는 광주대는 이 중 94%인 1천638명(정원내 1천548·정원외 90)을 수시로 뽑는다.

수시모집은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www.gwangju.ac.kr)으로 접수 한다. 수시모집 가운데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은 1천468명, 학생부 종합전형은 170명이다.

광주대는 수시 전형유형간 최대 3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합격자는 면접고사 등 전형절차를 통해 10월25일, 수능 최저 적용 학부·과는 12월8일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최저 학력 적용 학부·과는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사회복지학부, 경찰·법·행정학부, 국방기술학부 등 5개다.

◇다양한 장학·복지 제도

광주대는 다양한 장학·복지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호심매원특별장학금과 백인특별장학금, 이공계과학인재장학금, 극기특별장학금 등 수능성적 우수장학금, 어학우수자 장학금, 문화체육예술특별장학금, 장애학생지원장학금, 복지장학금, 외국인학생장학금 등 50여종에 달한다. 장학금(2016년 정보공시 기준)은 재학생 1인당 평균 384만원으로 재학생 5천명 이상 사립대 중 전국 8위·호남권 1위다.

김혁종 광주대 총장은 “그동안 각종 성과에 드러나듯이 해를 거듭할수록 명문 사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가올 4차 산업 혁명시대의 주역이 될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