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주민 3만명 회복’ 총력 지원조례 제정…군민 의견 오는 10월까지 수렴 구례=이성구 기자 |
| 2017년 09월 05일(화) 19:50 |
구례군이 인구늘리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례군 인구늘리기 지원조례’ 제정에 나섰다.
5일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 인구는 1965년 7만8천385명을 정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후 귀농·귀촌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2012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인구가 소폭 늘고 있으나, 노령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지난 7월 말 현재 2만7천117명까지 크게 감소했다.
다행히 2012년부터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인구가 늘고 있지만 출생과 비교하면 사망이 3배 가량 높아 인구 증가세 유지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고용률은 2016년 말 기준 전국 평균 60.4%보다 높은 67.5%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례군은 인구 2만7천명 붕괴를 막고 3만명 회복을 위해 지난 8월 인구고용팀을 신설해 ▲인구늘리기 ▲일자리 창출 ▲청년 문제해결 ▲저출산 대책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구례군 인구늘리기 지원조례는 새롭게 발굴하는 인구 관련 시책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속적인 인구감소세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검토되고 있다.
구례군은 전입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에 대해 전국 자치단체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인센티브를 확정해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인구늘리기 지원사업으로는 전입자 쓰레기봉투 지원, 전입 장려금(1인당 3만원에서 20만원 지원) 등 76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례군은 2020년까지 인구 3만명 회복을 단기 목표로 정하고 ‘구례 2030 인구정책’ 종합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확대 ▲정주 여건 개선과 SOC 확충 ▲아이 낳기 좋은환경 조성 ▲귀농·귀촌 활성화 ▲교육환경 개선 등 인구·일자리·출산 문제를 유기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구례군 인구고용담당은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까지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며, 전입자와 기존 주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구례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인구정책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2016년부터 ▲첫째 출산 시 12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720만원 ▲넷째부터는 1천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구례=이성구 기자
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