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침한 눈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로 해결 ● 노안·백내장 잦은 스마트폰 등 사용, 발병 시기 빨라져 10분 수술로 일상생활 가능…만족도 높아 라이프스타일·활동시간 고려 맞춤 조정도 정리=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2017년 09월 06일(수) 19:33

백내장은 실명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질병으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밝은광주안과 김재봉 원장이 백내장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노안, 백내장 두 질환은 모두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시야가 뿌옇게 변해 시야가 흐릿해 보인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두 질환을 헷갈려 한다. 노안의 경우 책을 보거나 모니터를 볼 때 눈이 침침해지고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이는 신체의 노화로 인한 수정체의 기능 감소가 원인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 속의 수정체가 단단해진다. 그로인해 수정체는 탄성 조절능력 이 감소돼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없게 된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하게 변하는 질병이다. 눈 속으로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해 사물이 뿌옇게 보이다가 결국엔 시력 저하까지 오게 하는 질환이다. 노안이나 백내장은 주로 40대 이후에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나 요즘은 잦은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또한 백내장은 당뇨병, 가족력, 외상, 스테로이드로 인해 나타나 실명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질병이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 김재봉 원장 밝은광주안과

◇해법은 ‘노안수술’

노안의 기본적인 해결 방법은 돋보기를 쓰는 것이다. 하지만 돋보기는 사용하기가 번거롭고 해마다 도수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돋보기 없이 시력 교정이 가능한 노안 수술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노안 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서 교정하는 ‘노안라식’과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안에 노안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이 있다.

‘노안 라식’은 최첨단 레이저로 각막을 교정하는 수술로 일반적인 라식 수술과 동일하다.

수술 원리는 물체를 주로 보는 한쪽 눈은 먼 곳이 최대한 잘 보이도록 하고, 다른 눈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도록 환자의 좌우 시력에 차이를 두는 것이다. 이럴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두뇌가 두 안구의 인식 차이를 조정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선명하게 보도록 해 주는 원리다.

백내장 없는 젊은 환자 외에도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이 어지러운 사람, 백내장 수술 후 돋보기 쓰기를 꺼려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정술은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양 눈의 시술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으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노안·백내장 동시에 해결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은 수술과 동시에 노안과 백내장을 해결해 주는 특수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또 백내장 수술 시 노안과 난시를 동시에 교정해 주는 등 다양한 렌즈들로 환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일반 백내장 수술 시 주로 사용되는 일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우리 몸에 있는 수정체와는 달리 원거리 시력은 좋지만 근거리는 잘 보이지 않아 근거리를 볼 경우에는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근거리가 잘 보이도록 하는 경우에는 원거리 시력확보를 위해 안경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일반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한 백내장 수술은 시력의 향상 효과는 있지만 실제 생활에선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신문이나 독서, 컴퓨터 작업 시에 돋보기 착용 없이도 작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거리도 자유자재로 볼 수 있다.

특히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최근 수술연령대가 젊어지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나에게 맞는 렌즈 선택하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서 수술방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렌즈를 선택하는 일이다. 삽입하는 렌즈의 종류에 따라 특정거리의 시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렌즈삽입 후 30-40cm의 거리는 잘 보이지만 PC와 눈 사이의 거리인 70-80cm의 거리는 잘 안 보일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시력상태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렌즈가 있어 수술 전 환자의 직업이나 라이프스타일, 취미, 근거리 정도, 야간활동시간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렌즈를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거리와 근거리를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스토 렌즈부터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등 3가지 초점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리사트리 렌즈, 파인비젼 렌즈가 있다.

또 3가지 초점을 연속적으로 우수하게 시력을 제공해주는 심포니 렌즈까지 다양한 종류를 내 눈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밝은광주안과 김재봉 원장은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의 경우 단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수술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40대 이후는 노안과 백내장 외에도 녹내장, 황반변성 등 발생 확률이 높아짐으로 예방 차원에서 매년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리=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