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은·이승훈·강수빈 ‘육상 3관왕’ 광주, 게이트볼 혼성단체전 銅·조정 혼성단체전 銀 전남, 당구 혼성 원쿠션복식 金·女게이트볼 銀 낭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7년 09월 18일(월) 19:03

남자 200m T12부문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이승훈<사진 가운데·노란유니폼>이 시상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장애인 체육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광주·전남선수단이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에도 금빛행진을 이어갔다.

광주선수단은 이날 육상에서 김하은과 이승훈이 각각 금메달 1개씩을 추가하며 나란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T12 여자 400m와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차지했던 김하은은 이날 열린 여자 200m T12(선수부) 경기에서도 29초68의 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 3개를 갈아 치웠다.

이승훈도 남자 400mB T11, 100mB T11부문 금메달에 이어 이날 200mB T11에서도 27초38의 한국신기록으로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800m T20과 높이뛰기 T20에 이어 200m T20부문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오른 강수빈.

광주선수단은 이날까지 한국신기록 15개, 대회 신기록 4개를 수립하며 대회 4관왕 1명, 3관왕 5명, 2관왕 5명 등 1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광주선수단은 게이트볼 혼성 단체전 동메달과 조정 혼성단체전 은메달 등 단체전에서도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지적 남자 축구팀은 준결승전에서 대구를 7대1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대기록 수립을 눈앞에 뒀다.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대회가 거듭될수록 광주선수단의 저력을 보여주며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신 광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대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선수단도 금빛 낭보가 이어졌다.

대회 첫날 800m T20부문과 16일 열린 여자 높이뛰기 T20에서 금메달을 따낸 강수빈이 이날 열린 200m T20부문에서도 30초0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또 당구 혼성 원쿠션복식에 출전한 나광철·이옥희 조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남 선수단 목표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여자 게이트볼(하정례, 이옥자, 김점자, 임동순, 정복애, 손덕례)팀은 대회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축구팀(5인제·약시)은 4강전에서 서울에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정성만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종목별 자체 응원단을 구성,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