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끝집 효자손 순찰’ 주민 호평 무안경찰, 331개 자연마을 1천71개소 끝집선정 무안=전양태 기자

2017년 09월 24일(일) 20:11

“경찰관들이 직접 순찰까지 돌면서 표시를 해주니 외출시에도 언제나 안심이 됩니다.”

전남 무안경찰서가 노인 안전 종합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마을끝집 효자손순찰’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관내 9개 읍·면 331개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끝집 효자손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끝집 효자손순찰’은 기존의 범죄 취약지에 대한 경찰중심의 순찰방식을 보완해 자연마을별로 3-4개의 끝집 총 1천71개소를 선정, 순찰차를 타고 도로변을 지나가는 순찰이 아닌 지역마을의 방면별 끝집까지 주·야간 순찰을 실시하는 주민밀착형 순찰이다.

경찰은 특히 이번 순찰을 통해 범죄불안, 교통사고 위험 또는 불편요소 등 치안관련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경찰은 여기에다 순찰중에 집주인이 부재중인 가구에 대해 방범진단 후 ‘문고리형 순찰카드’를 걸어 경찰이 안전을 위해 보살피는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등 실질적인 효자손 순찰까지 벌이고 있다.

문고리에는 ‘경찰이 부재중에 주변을 순찰했다’라는 문구에다 가구 출입문·창문 잠금 상태를 살폈다는 점검결과의 내용까지 담겨져 있다.

이에 따라 자연마을 주민들은 시골 외진 곳까지 경찰들이 구석구석 방문하는 효자손순찰을 크게 환영했다.

해제면 명양마을 이장 임모씨는 “요즘 마을까지 들어오는 경찰차를 보면 굉장히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또 현경면 주민들은 “경찰관들이 자주 주·야간에 외딴집까지 순찰을 해줘 무척 안심이 되고 고맙다”며 주민 안전을 위한 경찰활동을 크게 반겼다.

이에 대해 정경채 무안경찰서장은 “문고리를 통해 경찰관의 연락처를 남겨 범죄 불안이나 교통 불안요소를 듣고 이를 보완하는 등 노인들이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주민들의 입장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실질적인 ‘효자손 순찰’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