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사무관, 시의원 비난글 물의 시정질문 관련 SNS에 올려 시의회, 사과·인사조치 요구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7년 09월 25일(월) 20:14

광주시청 소속 한 사무관이 시의회 시정 질문과 관련, 시의원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청 A사무관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듣고 있어요 말해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사무관은 “묻고 답하는 시정질의가 끝났다. ‘본 의원이’ 위엄스런 목소리지만 내가 볼 땐 아무래도 ‘안 본의원’이다”며 “미리 써주고 읽어내려간 종이 원고라서 마음에 새겨 담지 못했으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이 깔끔하지만 개운하지도 못하다”며 시의원들의 시정질문을 비난했다.

현재 A사무관의 페이스북 글은 삭제됐지만 해당 글이 시청과 시의회 안팎에 알려지면서 시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A사무관에 대한 인사조치와 함께 윤장현 시장의 재발 방지 약속 및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는 당사자를 상대로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시의회 요구 사항을 수용할 지 검토하고 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