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지역 버스·택시기사 폭행 475건 구속자 3명 불과…강력한 처벌 필요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2017년 09월 25일(월) 20:19

최근 4년간(2013-2016년) 광주·전남지역에서 버스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이 4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총 517명(광주 267·전남 250)이 검거됐지만 이 가운데 구속자는 3명에 불과해 운수종사자 폭행에 대한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버스·택시기사 폭행 사건은 광주 241건, 전남 234건이었다.

연도별 버스·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살펴보면 광주는 2013년 62건, 2014년 62건, 2015년 61건, 2016년 56건이, 전남은 2013년 48건, 2015년 53건, 2015년 70건, 2016년 63건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사법처리 된 인원도 해마다 수 십명에 달했다. 광주는 2013년 69명, 2014년 66명, 2015년 69명, 2016년 63명이 검거된 가운데 이중 2014년 1명과 2015년 2명 등 총 3명이 구속됐다. 전남은 2013년 52명, 2014년 57명, 2015년 71명, 2016년 70명이 검거됐다.

주행 중인 버스와 택시 운전기사에 대한 폭행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지난 2007년부터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특히 운전기사 폭행사건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버스에는 차단벽까지 설치됐지만 여전히 매맞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