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정신을 대중교통이용 생활화로 장성수 |
| 2017년 09월 26일(화) 1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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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1기술담당관에 4개과 40여명이 가족적인 분위기로 근무를 하고 있다.
가끔 오전 7시30분 이전에 출근해 보면 직원들이 절반 이상 출근해 있다. 모두가 원거리 거주하는 직원들이다. 그렇게 업무량이 많으냐고 걱정을 하면 빙긋이 웃는다. 직원들 왈 일부 일이 많아서 일찍 출근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출근시간대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주 출근시간대(오전 7시40분-8시30분)에는 교통 체증으로 10분 거리의 구간이 3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집에서 조금 일찍 출근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정상출근하면 청사 내 주차공간이 없어 주변 골목 등에 주차할 수밖에 없어 일찍 출근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직장이 같은 실정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아도 원거리에 거주하여 남들보다 일찍 출발해야 하는데, 교통 체증을 피하고자 더 일찍 출근하는 것이다. 요즘 직장인 대부분이 맞벌이인데 애들은 어떻게 챙기고 출근하는지 걱정이 된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
예산투자,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돈 안 들이고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직장 출근에 가급적 자가용 이용을 지양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출장이 잦은 직원들은 어쩔 수 없겠으나 출장이 적은 직원들은 출근하여 하루 종일 파킹 해놓고 퇴근시간에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특히 업무상 근무 시간 내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직장들도 청내 주차장은 물론 청 밖에까지 자가용 주차로 꽉 차있다. 직장 등 공공시설 주차장은 장시간 주차보다 잠깐 잠깐 주차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직장들이 통근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시청도 권역별로 출퇴근 버스를 임차하여 운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용자가 그리 많지는 않다. 아마 출퇴근 시간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출퇴근시간 교통 혼잡 및 종일 주차로 인한 주차비용을 생각하면 약간의 불편은 감수하여도 좋지 않을까한다. 전국적인 현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자가용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리나 우리 광주는 할 수 있다고 본다.
광주는 세계가 인정하고 감동받는 광주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예향 의향으로서 이어져온 우리 정신이 광주5·18민주화운동으로 결실을 맺었다. 5·18민주화운동기간인 5월 18부터 27일까지 10일 동안 시민스스로 치안을 유지했다. 그 기간에 가게·금방 등 털린 곳 한 곳이 없었고 치안 부재에도 불구하고 사건 사고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전 세계사에서도 찾기 어려운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준 것이였으며, 민주 정신을 기반으로 한 진정한 자치공동체 실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광주정신이 있기에 타 지역에서는 실현되기 어려운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를 우리 광주는 할 수 있다고 본다. 광주시민이기에 대중교통이용 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실천하리라 생각한다. 먼저 우리 직장인들의 자발적인 대중교통이용 문화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