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일염 10만t 중국 간다 中 저장성 염업국과 수출협약 신안=양훈 기자

2017년 09월 26일(화) 20:01

지난 25일 신안군청에서 열린 신안군과 중국 저장성의 ‘신안 천일염 중국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우기종(오른쪽) 전남부지사, 고길호(가운데) 신안군수가 중국 측 관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신안군 제공

신안 천일염이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신안군은 지난 25일 신안군청에서 중국 저장성 염업국 소속 저정상염업그룹유한회사와 천일염 중국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 10만t을 협약체결 뒤 3년 이내에 중국으로 수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안군은 품질과 물량확보를 보증하고, 저장성 염업그룹은 중국 내 판매와 홍보를 담당키로 했다.

협약을 체결한 저장성은 전남도와 자매결연 도시다. 연간 300만t의 소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중 식염으로만 71만t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는 연간 21만t의 식염을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미네랄이 풍부한 신안천일염을 수입, 고급 소금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그동안 천일염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중국수출을 목표로 강소성 의정시, 베이징 중염그룹 등과 수출협약을 진행했으며 올 10월에는 귀주성과 천일염 수출을 위한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출 다변화를 위해 일본과 미국 등과도 수출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천일염의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과 가격안정화를 도모하고자 ‘천일염 수매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 하겠다”며 “신안천일염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소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