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 통해 ‘효’ 가치 일깨운다 제17회 곡성심청축제 10월6일부터 나흘간 기차마을서 곡성=안용식 기자

2017년 09월 28일(목) 19:50

지난해 열린 곡성 심청축제에서 품바공연이 열리고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제17회 곡성심청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장미공원으로 유명한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개최되며 정형화된 축제형식을 탈피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기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획프로그램이 다수 배치된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결혼 30년 이상 노부부와 결혼 15주년 기념 부부, 예비 부부 커플 등 총 8쌍의 ‘전통혼례식’이다. 혼례식 전엔 ‘심청 시집가는 행렬’이 축제장 나들이에 나선다.

행렬단에는 관객들이 함께 참여해 신랑, 신부, 봇짐아짐 등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축제 첫날에는 뮤지컬 초청작 ‘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나’ 마당극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둘째 날엔 가수 남진의 단독 ‘효 콘서트’가 열린다. 셋째 날에도 가수 조항조와 진성의 ‘우정콘서트’가 준비됐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이번 축제는 만고효녀로 상징되는 설화 속 ‘심청’을 새로운 심청, 가족과 같이 가까운 심청이로 살려내는 심청의 이야기를 알리는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곡성=안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