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생일섬길’ 남도명품길 선정 완도=윤보현 기자

2017년 09월 28일(목) 19:50

역사와 문화자원을 도입해 조성되는 완도군 생일섬길. 서성항-용출-금머리갯길-금곡해수욕장-금곡마을 10.3㎞ 개보수 구간과 금곡마을-유촌-서성항의 학교 가는 옛길 4.5㎞ 구간 등 총 14.8㎞의 ‘생일 섬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생일면의 ‘생일 섬길’이 전남도 ‘남도 명품길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완도군에 따르면 남도명품길 조성 사업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역사자원·스토리텔링을 연계해 여타 길과 차별성을 가지도록 조성된다. 특히 주민 주도의 명품길 조성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옛 선인들이 걸었던 없어진 길을 찾아 복원하는 수준으로 구간을 정했다.

이에 따라 서성항-용출-금머리갯길-금곡해수욕장-금곡마을 10.3㎞ 개보수 구간과 금곡마을-유촌-서성항의 학교 가는 옛길 4.5㎞ 구간 등 총 14.8㎞의 ‘생일 섬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데크 등 인공시설물을 배제하고 중장비를 투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생일 섬길’은 걷기에도 편안한 길이지만 ‘마방할머니 당숲’과 ‘예언의 샘’, ‘버들도깨비’ 등의 무형자원을 연계해 역사와 옛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복원된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