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노인 라이프스타일 이경숙 |
| 2017년 10월 15일(일) 1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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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 기간 안에 세대가 일시에 인구폭발로 소비활동이 커지면서 돈이 갑자기 많이 들어간다는 세대라는 뜻이다.
부모가 자식을 많이 낳아서 뒷바라지 하느라고 바쁘다. 부모 마음속으로 많은 자식들의 키운 대가로 보상받는 심리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대부분 그 희망이 부도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지금 50세들이 110세 된 엄마가 80세 된 아들에게 왜 자주 찾아오지 않느냐고 물으면 상식적으로 힘든 일이다. 그래서 자신의 삶은 바로 나 자신에 있는 것이다.
잘못하면 365일 자식 생각에 자식만 바라보다가 결국 자식은 부모 옆을 떠난다. 잘못 생각하면 억울하기도 하다. 자식이 장가가더니 며느리 탓인가 하고 며느리를 원수 대하듯 하기 도 한다. 부모는 결국 세월 탓하며 화난채로 살아가기 일쑤다. 오늘날 말로만 듣던 저 출산 고령화 시대가 눈앞에 왔다. 아이보다 노인이 훨씬 많아졌다. 지금 거리에 나가보면 아이 하나 지나갈 때 노인 2인이 돌아다닌다.
요즘 골목에서 놀이하는 아이들 보기가 힘들어진다. 곧 노인 왕국이 된다. 1963년생이 2026년이 되면 길거리에 아이 1명에 노인 여섯 명이 돌아다닌다고 한다. 심각한 일이다. 문제는 2026년이 되면 60대는 그나마 괜찮다. 80대가 된 노인은 사는 재미가 없을 것이다. 그것이 나의 노인 나이세대다.
갈 데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오라는 곳도 없다. 하루 종일 집안에 틀어 박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하루에 200번 웃고 20대는 20번 웃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80대는 하루 종일 웃는 일이 없어진다. 웃지 않는 사람은 생명이 상실된 동물과 같지 않을까. 그래서 오래 사는 것이 축복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80세가 되면 앞으로는 무조건 집을 나가야 된다. 집에 있으면 자식이 원망스럽고 세상이 절망이 앞설 것이다. 자식들은 늙은 부모 가까이 하기가 싫어질 것이다. 앞으로 부모가 죽을 때까지 소식 끊고 살아가는 자식이 많을 것이다.
우리 말 사자성어 중에 ‘누죽걸산’이란 말이 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뜻이다. 움직여야 산다는 노인의 교훈이다. 그래서 장수비결이 최근 생겨났다. “나는 해만 뜨면 집을 나갔다가 해가 지면 돌아와” 이 말은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을 때까지 돌아다녀야 한다는 얘기다. 사람도 근육이 빠지면 결국 힘이 없어 쓰러진다. 결국 기력이 상실된다.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마지막 선물은 죽는 날 까지 자기 발로 화장실에 다니는 것이다. 누워서 똥싸는 상황이 되면 삶의 질은 최악이 된다. 내가 누군지 네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 무서운 병들이 가정은 산산조각 내는 것이다.
노인이 되면서 부터 치매예방에 적극 참여활동 하여야 한다. 예방으로는 친구와 어울리고 말을 많이 하고 밖에서 하루 종일 움직이는 것 창의적인 본인 활동이 좋다. 70세가 되면 당장 상속을 멈춰야한다. 잘못하면 자식도 잃고 인생도 잃어버린다. 늙어서 내가 자식 집에 사느냐 아니면 잘못하면 며느리 때문에 노인이 집 나가는 게 요즘 현실이다. 자식과 합쳐 살면 서로 힘들다. 백세 인생 죽는 것도 쉽지 않다. 만약 늙은 부모가 아들 집에 들어가 살면 며느리 냉장고에 있는 사과 하나 꺼내어 먹기 어렵다. 만약 6억이 있다면 3억짜리 집에 살면서 한 달에 100만원씩 30년 쓰고 살면 좋은 방법이다.
자식들에게 재산 나눠주고 함께 사는 것 삶의 최악이다. 노인이 되더라도 내가 쓸 몫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오로지 나만을 위해 써야한다. 쓸 만큼 쓰고 나서 돈이 남으면, 그때 자식에게 주면 된다.
나 같은 베이비부머들은 부모세대에게는 우리의 고유 전통에 따라 물심양면으로 효도했지만 그러한 효도는 이제 없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효도하고 효도를 받을 수 없는 첫 번째 세대라는 것 생각해 본다.
정말 나의 세대 곧 노인세대의 비애를 생각하니 가슴에 큰 구멍이 뚫어진 것 같지만 노인 세대의 슬픔이 내 눈앞에 전개될 것이 아닌가. 오직 극복밖에 없다. 극복은 슬픔의 과정이 아니라, 노인들은 진솔한 생의 연장선 위에 삶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