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전통 발효음식 ‘집장’ 요리 교육 내달 3일까지 수강생 모집 화순=이병철 기자

2017년 10월 17일(화) 18:49

화순군이 전통 발효음식 ‘집장’ 요리를 개발, 주민들에게 집장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일 화순군에 따르면 집장은 된장이나 간장과 달리 단기간에 발효시켜 먹는 장으로, 고추와 고춧잎 등 절인 채소를 넣어 ‘채장’이라고도 불린다. 화순에서는 고추재배가 많은 도암면을 중심으로 가을 끝물 채소를 저장했다가 겨울에 집장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잊혀져가는 지역 향토음식 ‘집장’을 널리 알리고, 서구식 식생활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전통 발효음식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집장체험 교육을 화순향토음식연구회 주관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화순군은 지난 5월 보리집장 등 4종의 제조법을 지역 고령자들로부터 전수받은데 이어 8월에는 누구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집장다슬기강된장, 집장김장아찌, 집장떡 등 10여종의 집장요리를 개발했다.

집장체험 교육은 11월10일과 11일 이틀간 하루 30명씩 진행되며, 교육신청은 16일부터 11월3일까지이며 집장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문의 061-379-5431)./화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