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생활용수 확보 행정력 집중 관정개발·해수담수화 추진 완도=윤보현 기자

2017년 10월 18일(수) 19:34

완도군이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8일 완도군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평년대비 적은 강수량 및 장기가뭄으로 저수율(보길 부황제 16.8%·노화 넙도제 6.5%)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노화읍과 보길면에서는 2일 급수 8일 단수, 노화 넙도에서는 1일급수 6일 단수 등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장마철에 비가 내리지 않고, 태풍도 비켜가는 상황에서 제한급수는 7월말부터 현재까지 3개월 넘게 계속돼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제한급수 지역에 제3함대 군수지원정과 물차를 이용한 운반급수와 병입수 수돗물을 공급, 주민 불편 최소화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지만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노화읍 이목리의 한 주민은 “병입수를 제공받아 식수는 일부 해결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생활에 필요한 물이 없어서 생활하는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전남도의 긴급 가뭄대책 사업 예비비(4억7천만원)를 확보해 비상 급수 지원 확대 및 보조 취수원 정비 등 식수 확보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8억 원을 추가 확보해 관정개발 및 해수담수화 시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