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초의문화제 20-21일 열려 헌다례·시연회 등 다채 해남=김병용 기자

2017년 10월 18일(수) 19:34

전국 최대 규모의 차 축제인 제26회 초의문화제(草衣文化祭)가 20일부터 21일까지 해남 대흥사와 해남군청 등에서 열린다.

대흥사 일지암에 은거하면서 조선 후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1786-1866)의 다도정신을 선양하고 계승·발전시키고자 지난 1992년부터 열리고 있는 축제는 군청 앞 광장에서 ‘차와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밤 찻자리’를 주제로 개막한다.

대흥사에서 21일 열리는 본 행사는 초의선사 동상에 찻물을 바치는 헌다 의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초의선사 영정에 차와 꽃, 과일, 떡 등을 올리는 공양의식과 헌다례 등이 이어진다. 전국 30여개 다인단체들이 참가하는 들차회, 해남생활음악회 연주, 차시 낭송 등도 선보인다.

다인들이 직접 만든 녹차와 말차, 떡차, 청태전차 등 명차 시연회와 다식 시음회 등도 마련됐다.

차 학술 논문 공모전에 당선된 논문에 대한 시상식과 발표회도 열린다.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떡차만들기 체험 등도 준비됐다.

지역 단체인 해남다인회는 ‘10대들이 만난 해남의 차문화와 인문정신’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제작해 선보인다./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