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월산 1억년 전 화산 흔적 유네스코지질공원 인증 포함돼야 담양=김현구 기자

2017년 10월 18일(수) 19:35

담양군 추월산에서 약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 흔적이 발견됐다.

담양군은 지난 17일 지질전문가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군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유네스코에 신청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 담양군 지질명소는 2개소(무등산 풍혈, 신선대 억새평전)가 지정돼 있으나 지질학적 가치가 우수한 추월산과 담양습지를 비롯한 모두 7개소를 추가해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담양군의 지질은 선캄프리아 시대부터 중생대 백악기에 이르기까지 퇴적암과 화산암 및 심성암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당시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추월산은 다양한 화산활동에 의한 지질구조 및 특성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고, 남천 퇴적암(남면 구산리 일대)은 화순공룡화석산지와 같은 퇴적암으로 이뤄져 다양한 퇴적구조뿐만 아니라 공룡발자국화석 및 식물화석 등의 다양한 화석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사됐다.

대한지질학회 허민(전남대 부총장) 회장과 지질전문가 노열 전남대 교수는 “담양군은 지질이 복잡한 만큼 연구가치가 높고, 지질학적 보존가치 또한 뛰어나 지질유산과 지질명소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형식 군수는 “이번 학술연구를 계기로 지질명소 발굴 및 관광자원화를 통해 고용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브랜드 상승이 기대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광주시와 화순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담양=김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