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기차’ 정치권 지원 기대 크다

2017년 10월 22일(일) 18:19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기업체를 설득하고 각종 인센티브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광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게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광주 전기차’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홍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성공기원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시작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란 주제의 발표를 했다.

홍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광주형 일자리는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자 ‘답’과도 같다”며 “문재인 정부가 광주형 일자리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토록 국회 차원에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100년이 넘는 미국, 유럽의 자동차 역사를 뛰어넘기 위해 전기자동차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광주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친환경차 사업을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으로 추진해온 만큼 향후 전기차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위원장은 “한국은 전기차 완성에서는 뒤쳐져 있지만 전장부품을 포함한 부품산업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광주에 완성차 라인이 들어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부품사들도 대거 들어와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재인 정부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지원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광주 전기차 사업 지원을 약속한 것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국회 차원의 지원은 물론, 중앙정부 예산 확보, 관련 특별법 제정 등이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광주형 일자리가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여당의 광주 전기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는 주목할 부분이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은 행동으로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 광주형 일자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예산 지원과 정책 추진으로 광주를 전기차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