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 1주기 맞아 시국촛불대회 연다 광주시민대회 추진위, 29일까지 기념주간 선포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
| 2017년 10월 23일(월) 20:15 |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촛불혁명 1주년을 맞아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촛불헌법 쟁취를 위한 시국촛불대회를 28일 개최한다.
촛불혁명 1주년 광주시민대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3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3일부터 29일까지를 촛불혁명 1주년 기념 주간으로 선포했다.
추진위는 “10월29일은 촛불항쟁이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며 “지난 시민들은 1년간 살아있던 권력을 끌어내렸고 김기춘, 조윤선, 이재용 등 범법자 박근혜와 공범들을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어 “촛불의 힘은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촛불정부를 탄생시켰다”며 “그러나 세월호와 고 백남기 농민 문제, 사드배치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그러나 “김장겸, 고대영, 심원택 등 언론적폐를 몰아내고 공영방송을 정상화하자는 KBS·MBC 언론노조의 파업은 50일 넘게 진행됐고 공작정치의 희생양이 됐던 양심수는 아직 차가운 감옥 안에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를 비롯한 정치공작, BBK 사건 등 이명박 구속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며 “사회대개혁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의 근본적 근거가 되는 촛불개헌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촛불혁명 1주년을 맞이해 우리는 미완의 혁명을 기필코 완수해 나가자고 하는 비장한 결의를 담았다”며 “지난 승리를 축하함과 동시에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그리고 촛불헌법 쟁취를 위해 함께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촛불혁명 1주년 광주시민대회는 촛불혁명 1년의 성과와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의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28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광주시민대회는 반전평화, 언론개혁, 정치개혁, 촛불헌법 쟁취, 노동, 농민, 청소년 등 각계의 요구를 마당 형식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또 29일까지 5·18 민주광장에서는 ‘내가 촛불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촛불집회 관련 사진전이 열린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2시에는 5·18기록관에서 ‘촛불혁명 1주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펼쳐진다. 토론회는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언론·노동·정치개혁·여성·농민 등 분야별 지정토론과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추진위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진보연대, 민주노총 광주본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광주시당 등 59개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으로 구성됐다./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