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순천 광역교통망 구축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통합운영 업무협약 체결 내년 6월 이전까지 광역 무료환승 시행키로 합의 광양=허선식 기자

2017년 10월 26일(목) 19:11

여수·순천·광양 3개시장들은 25일 오후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내년 1월부터 광역교통망을 개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광양시 제공

여수와 광양 순천을 잇는 시내버스 광역교통망이 내년 본격 개통된다.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회장 정현복 광양시장)는 25일 오후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내년 1월부터 광역교통망을 개통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정현복 광양시장과 주철현 여수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지난해 광역교통망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등 광역교통망 도입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시내버스 노선과 운행횟수 등에 대한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다, 지난 7월 열린 26차 행정협의회 임시회에서 광역교통망 개통에 시민 70%가 찬성하는 만큼 내년에 시행키로 결의를 다지는 등 3개 시 간의 입장 차이를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3개시 시장은 내년 1월1일자로 시내버스 광역교통망을 개통하고, 내년 6월 이전까지는 광역무료환승을 시행하기로 하고 이날 협약식에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양과 여수는 광양시청-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여수시청 노선이 신설돼 각각 5회 운행된다.

또 여수-순천 시내버스 운행은 기존의 노선을 연장 운행해 순천역에서 여수시청까지 가는 노선을 각각 5회, 광양과 순천간은 기존 노선과 횟수를 유지한다.

광역 무료환승 대상은 3개시 전체 인가노선으로 여수 180대 59개 노선, 순천 171대 54개 노선, 광양 55대 32개 노선이 적용된다.

환승은 버스 하차 후 60분 이내에 1회에 한해 적용되며, 환승 비용은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이번 시내버스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학생과 공단근로자, 일반시민의 출퇴근 및 관광이 보다 용이하고, 무료 환승에 따른 교통비 절감을 통해 시민들의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중교통 활성화로 시민들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해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여 환경오염 감소에도 큰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3개 시 간의 인적교류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그동안 행정협의회에서 역점 추진해 온 3개 시내버스 광역교통망 구축과 무료환승도입 시스템이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3시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고, 상생 발전해 가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