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장흥 ‘귀농·귀촌 성과’ 두각 장성 2년 연속 우수상, 올해 790명 유치…장흥은 장려상 장흥=고병곤 기자 장성=김문태 기자

2017년 10월 29일(일) 19:50

장성군과 장흥군이 ‘귀농·귀촌’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장성군은 전남도 귀농·귀촌사업 성과 평가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9일 밝혔다. 장성군은 귀농·귀촌 정책 및 인구 유치 부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같은 평가에서 장흥군은 장려상을 받았다.

장성군은 올해 귀농·귀촌 인구 505가구 790명(귀농 89가구 147명·귀촌 416가구 643명)을 유치해 농촌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귀농·귀촌인 유치와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장성군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톡(talk)’ 시스템이다. 도시민 실시간 상담-현장교육-농지 및 주택정보 제공-지역민과의 융화로 이어지는 4단계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귀농 황금나침반’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귀농·귀촌과 관련한 궁금증 등을 나침반 바늘처럼 정확하게 알려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행정조직과 민간조직이 협업하는 구조로, 장성군 공무원과 4H 회원, 장성군 귀농협의회 회원 13명 등 20명이 초보 귀농·귀촌인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돕는다. 또 ‘장성판 삼시세끼’ 프로그램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장성군은 귀농이나 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이 농업인의 집에서 먹고 자며 귀농 및 귀촌 체험을 하는 ‘도시민 삼시세끼 농촌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가족 단위 귀농·귀촌인 유입을 촉진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장흥군은 지난 2014년부터 귀농·귀촌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체계적인 도시민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으로 정착한 선배 귀농인들은 귀농인연합회를 구성하고, 예비 귀농인들의 멘토 역할을 맡아 지역 분위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귀농·귀촌에 특화된 정책을 수립하고 도시민의 유치를 위해 홍보와 상담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 한 해에만 236가구, 307명의 귀농인을 유치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은 도시와 농촌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도농복합도시로 귀농·귀촌 사업은 장성군의 최우선 사업 중 하나”라며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흥=고병곤 기자

/장성=김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