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서울시 농장조성 대상지' 확정 사업비 5억 지원…힐링체험 통해 도농상생 실현 미암서초교 리모델링 교육장·실습농장 등 운영 영암=이봉영 기자

2017년 10월 30일(월) 19:40

영암군이 강진군에 이어 전남에서 두 번째로 서울시의 서울농장을 유치했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서울시가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서울농장조성 사업 대상지로 확정돼 사업비 5억을 지원받게 됐다.

서울농장은 귀농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시민 ‘힐링’ 체험을 통해 도농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와 영암군은 앞으로 협력사업을 통해 서울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농장 조성사업 대상지는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에 위치한 폐교인 미암서초등학교로, 운동장과 건물 7동(학교부지 1만7천797㎡·건물면적 1천568㎡)을 리모델링해 교육장과 세미나실, 체류시설(기숙형), 실습농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실습농장이 완공되면 귀농을 꿈꾸는 서울시민 등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맞춤형 창업지원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영암군은 지난 9월 영암교육지원청에 학교부지 매입신청을 마쳤으며 서울농장 조성 사업 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2018년도 본예산에 부지매입비 및 건물 리모델링 예산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영암지역 귀농인구는 1천342세대, 2천280명으로 매년 평균 250여 세대가 귀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암군은 서울농장 조성 사업 확정으로 귀농 인구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귀농·귀촌인구의 증가는 곧 인구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인구유입의 대안으로 대두된다. 영암 주민들은 서울농장 유치를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특히 미암서초교 인근 주민들은 폐교 활용 등으로 주변 환경이 밝아지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습농장을 환영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서울농장 조성사업은 영암군이 귀농귀촌의 중심지로 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농촌 인구감소로 침체된 영암이 인구 유입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 서울농장 조성사업의 성공적 조성과 운영을 통해 영암군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