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전남도 행정·민원제도 개선 ‘우수상’ 전국 최초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제도 호평 해남=김병용 기자

2017년 10월 30일(월) 19:40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 사업’이 전남도 행정 및 민원제도 개선 사례 우수상에 선정됐다.

해남군은 지난 25일 열린 2017년 전남도 행정 및 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기부 제도가 자원봉사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온 점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해부터 자원봉사자의 봉사시간을 현금으로 환산해 원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재기부하는 자원봉사환산금 기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도 자원봉사활동 시간에 대해 12개 단체와 4명의 개인이 2만987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419만 7천400원의 금액으로 환산해 지역 23개소에 지정 기부했다. 기부된 금액은 한 부모 가정 자녀 눈 수술비와 암투병 다문화 가족 지원 등으로 쓰였다.

해남군의 자원봉사시간 환산금 제도는 무보수인 자원봉사를 시간으로 환산해 가치를 부여하고, 재기부할 수 있어 자원봉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자원봉사 시간 환산금 기부를 통해 자원봉사에 두 배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당 환산금액을 200원에서 500원으로 상향하고, 환산금 기부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