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의 요람 빛가람에너지밸리](6)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탄소제로 기술 탑재 미래자동차 ‘시선 집중’ |
| 2017년 11월 02일(목)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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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미래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산업군이다. 2010년 초반까지만해도 디젤차량이 강세였고, 투자비용 기간 대비 미래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하이브리드 전기차 산업은 개발단계였다. 하지만 이 시기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높은 연비와 낮은 배기가스 배출을 지향한 ‘클린디젤’ 차량이 실험 후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함이 밝혀진 사건) 사태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을 지향하는 새로운 자동차 컨셉트를 앞다퉈 제시하게 됐다. 전기차 개발의 후발주자였던 업체들도 지구 생존과 미래 먹거리로서 지속가능한 친환경·탄소제로·하이브리드 전기차 생산 라인업을 통해 미래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이자 ‘기후 변화 보호 협약’을 실천하는 그린에너지 희망 국가이다. 이를 생생하게 구현해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방문했다.
◇자동차 미래 한곳에…IAA 모터쇼=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는 세계 5대 모터쇼(파리, 제네바, 디트로이트, 도쿄 또는 중국)로 꼽히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시회다. 올해로 67번째로 열린 모터쇼는 지난 9월24일까지 11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전 세계의 관심을 끄는 승용차 부문 모터쇼는 홀수 해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IAA는 개인 아이디어 발달에서 종합적인 ‘이동성 솔루션’에 이르는 전체 가치 창출을 보여주는 자동차 전시회다.
특히 이번 IAA는 연비가 좋은 디젤차의 시대를 지나 친환경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전시회이기도 했다. 자동차와 친환경 에너지기술이 접목하자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전기차의 개인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 이동성=도시의 새로운 이동 개념을 디지털화 및 전기 이동성으로 혁신한다’는 주제로 세계적 자동차 그룹인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은 새로운 차량 모델에 신기술을 탑재하면서 전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VDA(독일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및 이동성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전시를 지원했다”며 “IAA에서 OEM 및 공급 업체는 전기 이동성 및 고전적인 연소 엔진 개발에 관한 주요 진술을 발표해 전세계 40여개국 1천여 공급업체가 그들만의 기술 초연 제품을 선보였다. 자동차 산업 관련 외에도 IT통신 기술 및 최신형 아이디어를 갖춘 소기업들도 회의에 적극 참여해 미래 자동차의 이동성 발전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또한 IAA는 차량을 이용해야하는 모든 신규 운전자들에게 추가적인 포맷과 자동차의 컨셉트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했다. 모터쇼 메인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신형 차량의 절반은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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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로·전기차 시대 개막=올해 IAA에서 독일 제조업체들은 향후 몇 년 내에 150가지 이상의 ‘전기 모델을 갖춘 배출 가스가 없는 기후 중립 자동차’에 대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독일의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친환경 탄소제로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모국의 자동차 및 관련 산업분야도 이에 맞춰 새로운 제안에 나섰다.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 그룹인 BMW는 새로운 모델과 컨셉트 차량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BMW는 ‘This is tomorrow’라는 주제로 미래 전기차량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를 제시했다.
‘i3’과 ‘i3s’ 시리즈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주되 탄소배출은 제로에 중점을 둔 차량이다. 프리미엄 컴팩트 부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기자동차로 최첨단 장비 기능 및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배출 가스가 없는 도시 환경 친화적 모델이다. 그리고 BMW i3s는 두 번째 모델 변형으로 더 높은 출력, 다이내믹한 주행 품질 및 디자인을 고루 갖춰 전기차량의 실용성을 높였다.
이번 전시에서 BMW는 자동차의 지속 가능한 기술 측면에 대해 집중했다. BMW는 운전자 개인의 주행 등 프리미엄을 높이기 위해 기술적 전문성으로 수많은 전기 자동차를 출시했다. 향후 2025년까지 BMW 그룹은 라인업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갖춘 25개의 모델을 갖출 예정이며, 이중 12개는 순수한 전기로 활용된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 브로제(Brose)도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시스템 전문성을 선보였다. 브로제는 표준화된 부품으로 인해 자동차 공급업체는 다양한 범위의 요구 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12-810 볼트 범위의 다양한 전기시스템을 제안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량의 경우 제동, 구동 또는 에어컨 시스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타 자동차 업체에게 비용 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로제는 차량 모터의 보조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계, 전기 및 전자 시스템의 상호 작용에서 핵심 전문기술을 적용시켰다.
전동식 에어컨 컴프레서는 모터, 컴프레서 유닛 및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결합해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어 필요할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내연 기관에 의해 구동되는 기존의 시스템보다 경제적이다. 또한 효율적인 공조 압축기의 높은 출력은 특히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부하를 최소화시키기 때문에 차량의 운행범위는 최대화시킨다. 시리즈 생산은 2020년부터다.
‘KN Battery Chain’은 리튬 배터리의 전체 수명주기를 위한 최초의 물류 솔루션을 내세웠다.
독일은 탄소제로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BEV(배터리 전기 자동차) 생산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이에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인해 미래 자동차 및 산업 전반에서의 소비자들이 구매행동 패턴에도 변화를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5년간 전기 자동차 재고가 3배가 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전기 자동차의 주요 구성 요소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운송 및 보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전기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리튬 배터리는 국제 위험물 규정 및 제한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취급 세부 사항과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전체 배터리 수명주기에 따라 공급망에 대한 업계 표준을 수립하고 자동차 고객과 애프터 마켓을 지원해 리튬 배터리 물류가 필요할 때마다 자동차, 첨단 기술 및 산업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