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낙월도서 특색 있는 한끼 어때요” 국민디자인단, ‘진달래’ 식당 개소…주말 운영 영광=김동규 기자

2017년 11월 02일(목) 20:14

영광군은 “대학교수와 디자인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운영하는 낙월도 ‘진달來(래)’ 식당을 5일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진달來 식당은 사람이 떠나고 있는 어촌을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식당 디자인은 낙월도를 상징하는 달(月)과 진달래꽃이 연상되는 노란색과 분홍색으로 꾸몄으며 바닷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나 폐어구 등을 활용했다. <사진>

식당에서는 ‘팔랑개비 피쉬앤칩스’와 ‘달달버무리 비빔밥’, ‘진달來 우동’ 등 섬마을이 가진 고유한 의미를 되새긴 메뉴를 판매한다. 식재는 지역 특산물과 주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하루 3번 낙월도를 오가는 배편 등을 고려해 정식 식사가 아닌 스낵과 음료 등을 주말(토·일요일)에만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1만원 이내의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식당운영은 국민디자인단과 재능기부로 참여한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전문 요리사가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한 뒤 마을공동체나 낙월도 청년 귀촌인 등에게 위탁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진달來 식당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소통하고, 섬마을 식당과 펜션, 카페 등이 마을 공동체 주도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영광=김동규 기자